JMT 1: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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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에 5명의 한미 대원들은 JMT 완주를 실시 합니다.
2주간의 걸친 완주를 무사히 마칠수 있길 빌며, JMT 에 관한 글을 한번 써 봤습니다.
아마도 몇 편에 걸쳐 나눠 소개를 할것이고, 다녀온 후, 후기까지 쓸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차근 차근 읽어 보시기 바라며, JMT를 가실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졸필에 틀린 문법까지 넓은 아량으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 부, JMT
소개
미국에 있는 세계 최고의 백패킹코스, 존 뮤어 트레일.
JMT 는 존 뮤어 트레일 John Muir Trail의 약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간에 위치한 씨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백패킹 코스로서, 세계 최고의 백패킹 코스중에서도 단연 으뜸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백패킹 또는 트레킹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둘다 장기간 걷는 여행이란 뜻은 비슷하지만, 백패킹은 백팩을 매고 여행을 하기에, 자연 안에서 캠핑을 하면서 걸어가는것에 더 무게가 가는듯 하며. 트레킹은 도시나, 또는 자연이 아닌 시설물 (대피소, 헛, 레퓨지오 등)을 이용하면서 걷는 의미가 조금 더 강한듯 합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트레킹, 히말라야 트레킹, 알프스 트레킹 등등) 즉 백패킹은 캠핑의 뜻이 조금 더 가미되었고, 트레킹은 걷는데 뜻이 조금 더 강조되는듯 합니다.
JMT는 Yosemite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Whitney Mountain 마운틴 위트니 정상(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산 4,421 m/14,505 ft) 까지 - 또는 반대 방향으로 - 338.6 km/ 210 mile 한줄로 이어진 대 장정의 백패킹 코스로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킹스캐년 국립공원(Kings Canyon National Park) 과 세코야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을 관통하며 한 줄로 연결된 산길입니다.
1800년대 말, 서부 개척 당시부터 개발을 허용치 않아 인간의 손때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어, 가는곳 마다 그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찌를듯한 바위로만 덮혀있는 암벽, 수없이 많은 맑은 호수들, 거기에 울창한 나무와 숲속, 또 개울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정도의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감히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너스라고 할수 있는것은, 내 스스로의 힘으로 20 kg/ 45 lb 이상의 짐을 등에 매고 15일 이상 백패킹으로 걸어가야 보고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 같으면, 중간 중간에 있을 법한 숙박시설이나, 케이블카 같은 편의시설 또는 상점이 전혀 없고, 다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15일간 먹고 잘것을 내등에 지고 내 자신도 자연과 함께 어우러 지기에 그 가치는 더욱 더 고귀하고 소중합니다.
여기서 John Muir 존 뮤어 가 누구인지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1838년에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온 이민 1세로 자연보호주의를 외쳤던 자연 보호의 선구자 입니다. 자연에 대한 많은 책을 써서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렸으며, 국립공원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고, 미국 최대의 산악회인 Sierra Club 을 창설하여 자연보호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의 업적중 하나가 미국 정부를 설득시켜 요세미티를 국립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퍼밋
이곳에 가려면 먼저 퍼밋을 받아야 합니다.
이곳은 산악 지역이라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겨울을 피하여 눈이 녹아 길을 갈수 있는 시점이 약 7월 입니다. 다시 추워지는 9월말까지 약 3개월 정도 밖에 갈수 없습니다. 물론 그외 시간에도 갈수는 있지만 겨울 산행준비와 그에 따르는 큰 수고와 위험이 좇아 오겠죠. 이 3개월의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이 가려고 하기 때문에 퍼밋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퍼밋은 항상 들어가는 입구에서 받아 입산해야 합니다. 그런데, JMT 는 들어 오고 나가는 양쪽 끝 지점이 220 mile 떨어져 있어서 양 끝의 행정관할 구역이 다릅니다. 따라서 허가의 신청방식이나 발행방식 또한 각기 다릅니다.
양쪽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여기 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그들중 JMT 를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그 많은 사람들과 같이 추첨을 통하여 입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요세미티 퍼밋
먼저 북쪽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우는 국립공원안에서 하는 모든 캠핑이나 하이킹에는 퍼밋을 받아야 합니다.(물론 몇 곳은 퍼밋없이 갈 수 있는곳이 있기도 합니다) JMT가 여기서 시작되는데, JMT 를 따라 조금만? (약 54 km/ 34 마일 가야 합니다) 가면 “도나휴” 라는 고개가 나옵니다. JMT 는 이고개를 넘어 계속 이어지는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이 고개를 넘어갈수 있는 인원을 하루에 45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JMT를 가든 아니면 다른곳을 가든 무조건 이 고개를 넘는 퍼밋이 하루에 최대 45명 에게만 주어 지죠. 매일 그 45명안에 들어야 JMT 를 갈 수 있습니다.
여기 신청서에는 한장에 최대 15명까지 같이 갈수 있는 인원을 기입할수 있읍니다. 그렇게 신청된것 중 몇장만 추첨으로 뽑아 45명에게만 산행을 허가합니다. 45장의 신청서를 허가 해주는게 아니고 인원으로 45명이니, 한 신청서에 5명정도의 인원이 간다고 한다고 하면, 대략 10건 미만 정도의 신청서가 당첨 되겠죠. 그런데 7-8월에는 신청서가 하루에만 전 세계에서 1,000 건 이상 쇄도 한다고 하니 확률은 어느정도 인지 가늠할수 있겠죠.
신청 방식은 산행 시작 하기 정확히 168일전에 이메일이나 Fax 로 신청해야 합니다. 그리곤 그 다음날 아침에 45명을 추첨하여 발표 합니다. 예를 들어 8월 1일에 간다고 계획하면, 2월13일에 신청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다음날인 2월 14일 이메일로 결과를 알려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7월 중반 부터 8월 중순에 계획하고 있어서 2월 3월에는 추첨으로 매우 바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허가서 신청비는 무료입니다. 하지만 신청된 허가서가 당첨이 되면 그 당첨된 신청서를 갖고 퍼미을 구매 해야 하는데, 1인당 5 달러 입니다.
위트니 퍼밋
남쪽의 위트니 산의 경우는 5월 부터 10월 까지 산 자체 입산허가를 하루 16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중 100명은 당일 치기 일일산행이고, 60명만 1박 이상을 하는 백패킹 인원입니다. 60명중 JMT 를 가든 다른곳을 가든 백패킹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이 퍼밋을 주기 때문에 JMT 가는 사람이 몇인지는 모릅니다만, 이곳은 다른곳도 많은 사람들이 가기 때문에 JMT 를 가기에는 여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2월 중순 부터 3월 15일까지 입산 허가신청을 일괄 신청 마감합니다. 3월 15일 밤 12시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한사람들이 중복 신청하거나, 많이 신청 하는것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고 산을 관리하는 비용충당 명목으로 신청 접수 한 건당 신청비용을 $10을 받습니다. 그러니 한 사람이 수십장씩 신청할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물론 많은 돈으로 10-20장을 신청할수 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럴때는 각각 다른 아이디를 사용해야 합니다) 3월 15일 마감된 신청서를 3월 24일 모두 추첨하여 당첨자를 발표 합니다. 즉, 7월에 갈 계획이든 8월에 갈 계획이든 계획한것을 3월 15일까지 신청하면, 3월 24일 알수 있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통계를 발표 하는데, 작년에는 약 15% 정도가 허락을 받았습니다. 특히 많이 몰리는 7월과 8월에는 하루에 1200건까지 있고, 적은 날도 600건 이라고 합니다. 여기 역시 요세미티와 맞먹는 경쟁률입니다.
이곳에서 허가를 받으면 4월 15일까지 퍼밋을 구매 해야 합니다. 한 사람당 $15 입니다. 4월 15일 까지 구매하지 않으면 당첨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당첨된 순간 빨리 구매를 해야 하겠죠.
요세미티는 미국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또 위트니는 미주 본토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 이라서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더우기 몇년전인가 “와일드” 라는 소설이 영화로 방영되는 바람에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 미 대륙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백패킹 코스 4,300 km/2,700 mile)에서, JMT 가 중복됩니다. 그러다 보니 각국에서 오는 사람과 이곳 미국에서도 늘어나는 산행인구에, 매년 JMT를 갈 수 있는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요즘 JMT나 PCT가 있는 근처의 산에 가보면, 외국에서 온 하이커들이 부쩍 많이 산행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퍼밋없이 산행하다 걸리면 벌금이 어마 어마 합니다. 행정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형벌은 조금씩 다릅니다만, 요세미티의 경우 벌금 $5,000 미만에 6개월 미만의 구금형이 있습니다.
Silver Pass 지나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Thomas Edison Lake 토마스 에디슨 레이크
Charlotte Lake 샬롯 레이크 - Kearsarge Pass 키얼싸지 패스 지나 JMT로 들어서면서..
Rae Lake 레 레이크 - 아마도 제일 유명한 호수중 하나.
Long Lake 롱 레이크 - Bishop Pass 비숍패스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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