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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시 ] 별 글: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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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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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글 /  이만우

락 크릭은 고향, 모노 패스를 넘으니 손님이 되었습니다. 눌린 어깨를 토닥이던 바람은 떠나고, 마른 흙 움켜쥔  발밑 풀 한 포기, 목 타는 눈빛이 애처롭습니다. 아랫턱 호수는 어서 오라 손짓하고 물살도 달리면서 따라오라 소리침니다. 깍은 듯 절벽 바위는 저무는 햇살에 오색으로 형형색색, 벼랑 끝 소나무는 모도운 숨   도닥이며  애절한 눈길 보냄니다.  떠돌던 구름도 모르는 척 달아나고, 노닐던 새들은 훌쩍 잠자리로 나섭니다. 이 모두를 은빛 쟁반 호수는 담아 냄니다.

 잔잔한 호수 가,  강태공은 허기진 물고기를  기다리고,   물고기는  둥지를 찾아  모여드는  모기를기다림니다.   물고기가 뛰어올라  모기를 삼키면  잽싸게 그 물고기를 강태공은  낚아 챔니다.  세월은 먼 발치서 강태공을 기다림니다. 죽음도 뒤로한 향연이 호수에 펼쳐짐니다.

 편안한 지구침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니 밤 하늘에는 서서히 별 글이 펼쳐짐니다. 달빛을 뚫고 별 글이 하나 둘 내려와   머리로  가슴으로 스며듬니다산들산들 바람소리 엄마의 자장 , 눈을 비비니  잘 자라는 어머니 글이 또렸함니다.  

 

* Rock Creek-Sierra Nevada에 만년설과 아름다운 호수가 늘어선 고산 계곡

* Mono Pass-Sierra NevadaRock Creek에서 Thomas Lake로 넘어가는10,000ft 높이 의 만년설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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