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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시] 장대 비: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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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8-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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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이만우 - 01/29/2018


맑은 하늘은 시리다

보름달 계수나무는 아니더라도

옥에 티 처럼

눈 맞출 구름 한 조각 있어야지

바람이 찾아 오게


맑은 마음은 차갑다

살을 애윈 상처는 아니더라도

무너지는 업장

비집을  틈새라도  있어야지

이야기 머물러 주게


맑은 너의 눈에서

햇살이 꼬치는 날 나리는 소나기처럼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면

모두 받아 마시고

취한 목소리로 외치고 싶다

녹슨 마음을 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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