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꽃 (사진):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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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2월인데 엘에이는 이렇게 피어있더군요.
알케디아 식물원에서 찍었습니다.
꽃으로 행복해지시길...
詩:자목련
......................
백목련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 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도종환 詩 중에서)
詩:목련 아래서
묻는다 너 또한 언제이든
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
그날이 오면
주저없이 몸을 날려
바람에 꽃잎 지듯 세상과 결별할 준비
되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하루에도 열두 번
목련 꽃 지는 나무 아래서
(김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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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뜻하지 않았던 풍성한 피크닉,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나마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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