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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 (사진):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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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나
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18-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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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구름 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2월인데 엘에이는 이렇게 피어있더군요.

알케디아 식물원에서 찍었습니다. 

꽃으로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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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자목련 


......................

백목련 지고 난 뒤 
자목련 피는 뜰에서 
다시 자목련 지는 날을 
생각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꽃과 나무가 
서서히 결별하는 시간을 지켜보며 
나무 옆에 서 있는 일은 힘겨웠다 
스스로 참혹해지는 
자신을 지켜보는 일은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너를 만나서 오래 고통스러웠다


(도종환 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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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목련 아래서


묻는다 너 또한 언제이든 
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 
그날이 오면 
주저없이 몸을 날려 
바람에 꽃잎 지듯 세상과 결별할 준비 
되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하루에도 열두 번 
목련 꽃 지는 나무 아래서

(김시천)


.......................................

오늘 뜻하지 않았던 풍성한 피크닉,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나마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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