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피우다: 2018-03-13 > 문예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문예 게시판

봄, 꽃피우다: 2018-03-13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18-03-13 00:00

본문


봄,  꽃피우다


     햇볕이 따사롭고, 바람결이 부드럽습니다. 이슬비가 대지大地를 촉촉이 적셔, 나뭇잎이 싱그러움을 뿜습니다. 이제, 꽃은 봉오리를 터트립니다. 살포시 내린 봄은 계절의 시작이자 여름을 여는 디딤돌입니다.


● 찬 양讚揚

4d9a9e4fe7438b798412ff10be35738c.jpg

───Claremont Hills Wilderness Park, CA. Mar./07/2018 11:22 AM


     산등성이 가득 채운 야생화가 살랑대는 바람결 따라 산안개구름을 걷어내고 오르는 해님을 찬양합니다. 야생화의 발랄한 힘찬 기운이 발볌발볌 다가와 꽃향기를 훨훨 날립니다. 겨우내 삭풍은 사라집니다.


● 청 초淸楚

b9c01a861bfdce7003cc59fd85a36cbd.jpg

───Upland City, CA. Mar./08/2018 09:12 AM


     노오란 꽃잎을 살며시 열은 쬐고만 꽃잎, 수줍어 띄엄띄엄 빠끔히 얼굴을 내밉니다. 맑고 깨끗합니다. 물 아끼려 잔디를 걷어내고 깔은, 돌무더기 틈새에서 생애 첫 꽃피움이기에 대견스럽습니다.


● 선홍鮮紅의 유혹

6b9f3943c058da5e5a251b3f95418a29.jpg

───Upland City, CA. Mar./08/2018 09:32 AM

     

     고개를 쳐든 빠알간 꽃이 손짓합니다. 언뜻 무궁화인 듯싶어, 반가운 마음이 길 건네게 합니다. 넝쿨 꽃 한 송이가 밝고 산뜻한 붉은색 속살을 내보입니다. 새 봄에 먼저 꽃 피워 벌과 나비를 유혹합니다. 종족보전의 본능입니다. (2018/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