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사진 잘 찍는 법 - 눈 감은 사람 없이...: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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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단체로 찍은 사진을 보면 꼭 눈을 감은 사람이 있다. 사람이
많을수록 그럴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다면 사진사가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대체 셔터를 몇 번이나 눌러야 모든 사람이 눈 감지 않고
나올 수 있을까? 호주의 수학자 닉 스벤슨(Nic Svenson)과 피어스 반스(Piers Barnes)가 이 문제를 연구해
2006년 *'이그노벨(Ig Nobel)'상을 받았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눈을 감는 횟수는 1분에 10회 정도이며 매번 4분의 1초 정도 걸린다. 따라서 단체 사진을 찍는 사람이
20명 이하일 때 셔터를 눌러야 할 횟수는 총 인원을 3으로 나눈 값이고, 50명 이상일 때는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반드시 한
사람은 눈을 감는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 사진사는 단체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알아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그는
사진을 찍기 전 모든 사람에게 눈을 감은 채 렌즈를 향해 미소를 지으라고 했다. 그리고 다같이 "하나! 둘! 셋!" 하면서
"셋!"을 외치는 순간 눈을 뜨도록 했다. 이 방법으로 찍은 사진에는 단 한 명의 눈 감은 사람 없이 표정도 자연스러웠다. 여러
명이 찍는 단체 사진의 경우 준비 시간이 길어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눈을 감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눈을 뜬 순간과 감은 순간의
순서를 바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아무튼 이런 문제를 연구한 사람이나 그 해결 방법을 생각해낸 사람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
* '이그노벨(Ig Nobel)'상이란?
미국 하버드 대학의 유머 과학잡지인 <AIR(Annals of ImprobableResearch:
있을 법하지 않은 연구 연보)>의 발행인 마크 에이브러햄이 1991년 제정한 상으로,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을 남긴 과학자에게 주는 패러디 노벨상이다. 에이브러햄은 전세계 사람들이 보내오는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다가 너무나
'엉뚱하고 기발한' 연구 결과들에 매료돼 이 상을 제정했다.
* 이 글은 '책이있는풍경'에서 펴낸 장옌의 《나만의 무기》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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