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시] - 새해 첫 기적: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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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기적 /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글 새김- 인연을 맺은 모든 이들과 삼라만상이 자기 방식 대로
발디산 정상에 다달아, 함께 새해 첫 날을 맞이합니다.
하늘에 먼저 가 계신 이들이 지켜보며 미소를 띄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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