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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묻고 또 묻는다: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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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17-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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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또 묻는다. 


단비는 늘 어디서나 달지만 않다. 높은 산에는  눈이되어  주의를  요하는 상황으로 변화 시키기도 한다. 얼마 전, 눈길에서 실족하여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눈은  아릅답게 온 산을 하얀색으로 치장하지만, 때로는 위험의 노출을 덮어버리곤 한다. 평상시 안전했던 산길도 눈이 내리면 생명을 노리는 위험이 어딘가에 숨고 있다. 겨울산행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매년 안전이 강조되지만, 사고는 연중행사처럼 발생한다. 이를 단절 시킬수는 없는가. 자신에게 묻는다.


첫째 : 겨울산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항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에 대처 능력을 갖고 있는지.

둘째 : 이에 대처할 장비를 갖추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지. 장비는 갖추었는데 사용할 줄 모르는 이를 종종 본다.

셋째 : 경험 많은 리더와 신뢰할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고 있는지.

넷째 : 눈길 상황과 동료 상태를 파악하고 여유롭고 능력에 맞는 산행을 유도하는지.

다섯째 : 사고 시 급히 처리할 수 있는 긴급구조 연락망과 비상 의료품을 갖추고 있는지.

그밖에 겨울산행에 필요한 비상식량 및 적절한 방한복 준비는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사고로 세상을 달리한 산악인의 명복을 빈다. 다친 이들의 쾌유를,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진정 뜻 깊은 예의는 산을 찾는 모두가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관심을 두는 일이다.   묻고 또 묻는다. 겨울산행 기본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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