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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市 주마간산走馬看山: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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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16-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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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市 주마간산走馬看山


     고국에 머물면서 2박3일 여정으로 신도시 세종특별자치시를 ‘말 타고 산천을 구경하듯’ 대충대충 들러보았습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리자, 얼핏 1977년 뉴욕 맨해튼 시가지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를 회상回想시킵니다. 온 사방을 목을 꺾어 올려다 본 기억입니다.


●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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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Oct./08/2016 10:34 AM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한 신도시에, 역시 최대로 만든 인공의 세종호수공원. 첫 번째 주차장 쪽에서 들어서자 팔각정이 반깁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물살이 가슴을 적십니다. 일렁임을 크게 담습니다.


●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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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Oct./08/2016 10:50 AM


     강철과 시멘트와 철근이 어우러져, 높이도 크기도 형태도 똑같은 건물이 무리지어 하나의 형상形象을 만듭니다.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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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Oct./08/2016 12:55 PM


     드넓게 펼쳐진 대지에 인공의 건물이 솟아올라 하늘과 땅을 나눕니다. 솟음이 끝난 건물은 수줍어 가름막 뒤에서 단장丹粧 중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자리한 커다란 검은 형상은 어떻게 표출表出될지 시선을 끕니다.


● 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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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Oct./08/2016 03:40 PM


     중천에 떠있던 해님이 내려와 난초 잎에 햇살을 내립니다. 얇디얇은 잎의 핏줄을 깨웁니다. 아파트 단지 내 20층 거실 창가, 들판이 아닌 화분에 놓여진 난초의 가녀린 생명이 애처롭습니다.


● 창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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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Oct./08/2016 04:44 PM


     햇살이 무뎌져 내려 현재가 과거로 치닫습니다. 건물 외벽의 유리창이 거울로 변신합니다. 창은 안에서 밖을 바라보이게, 거울은 앞의 있음[存在]을 알아보게 합니다. 창과 거울은 하나입니다. (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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