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2016-11-01
페이지 정보
본문
민들레 / 이만우
연민의 인연은 엷은 연인
그리운 인연은 떠난 연인
미련의 인연은 보낸 연인
덤덤한 인연은 옆에 연인
아픔의 인연은 슬픈 연인
하늘의 인연은 무덤 연인
무심의 인연은 별빛에 젖어 떠도는 구름
비극의 인연은 잊혀진 연인 민들레 마음
글 새김 - 씨에라로 향하는 모하비 사막에는 민들레가 가득 합니다. 빛과 찬 이슬만으로 모진 바람을 견디며 지내다가 삼사월 어느 날 알 수 없는 인연으로 옹기종기모여 연약한 꽃을 피워 냄니다. 이곳 사막을 달리는 차량들, 무심코 지나침니다, 방글빙글 돌다가 떠밀려가면 어김없이 종착지는 찾아오는데, 왜 그리도 바쁜지 눈길에 인색한지. (03/27/2016)
- 이전글바람과의 결투, 랭리에서: 2016-11-02 16.11.02
- 다음글세종市 주마간산走馬看山: 2016-10-31 16.10.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