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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새벽 길: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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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403회 작성일 16-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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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새벽 길 / 이 만 우


가슴에 손짓한다 그 산길이

먼 길 떠나는 조각달에

부서진 마음 싣고

샛별 따라  나선 길

샛노란 꽃 진분홍 꽃 줄지어 반기던 

먼나먼  길 너무 빨리

돌부리도 사뿐히 걷던 길

많은 이 오가며 다져 젔어도

우연이 맺어준 

우리만의  처음인 길


여명이 가득 찬 새록한 이  길

어둠이 떠난 그 자리

다람쥐 사슴과 눈 맞춤 있는 곳

둘만의 이야기  엿듣고 

조잘이던 새 나르면

졸졸 물소리에

고요가 가슴을 두두리던

둘만이 마주 하면

산은 더 깊게 푸르고

하늘이  더  맑고 높은 곳


음이 그리워 혼자 찾은 길  

지난 일  다가올 일 모두 다 잊으려

노랫가락 입에 달고  흥얼이던 길

적막함이 외로움으로 치달을 때

꿈으로 함께 엮은 벗이 되어준 그 산길

낙엽이 구는 소리  행여나 

머뭇시 뒤 보면서 

발길을 이어간다

가을이 달려오는

어둠속  이 새벽 길을



글 새김- 산쟁이의 새벽 길, 홀로인 이 산길은 외로움이 가득하다.  곁이 비워진 앞길을 막는 이는 누구인가?.  여리한 눈물인가,  긴 숨의 입김인가,  안개는 아니련데, 추억의 알음알음 거림일까? 길가로  다가오는  가을 소리에 귀를 기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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