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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사랑 / 아버지 쉬ㅣ: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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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05회 작성일 2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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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00원짜리 국밥

거지 아이가

절룩이는 장님 아버지 손을 이끌고

허름한 국밥집 앞에 서성인다

주인은 어서 가라며 손사래 친다 

아이는 그데로 서있다

잠시 머뭇거리다

국밥을 쳐다보며

주인에게 손바닥에 100원 동전 내 보인다

오늘 우리 아브지 생일인데

 

사랑 -아버지 쉬

아버지 쉬

90이 가까운 아버지를 안으며

오줌을 누인다

가벼워진 아버지에

아들은 눈시울이 촉촉하다

 

잘 안나온다 무겁지 하며

아버지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본다

 

아니

아버지 쉬

아들 눈에서 눈물이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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