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새해 아침에...: 20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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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에 한미산악회에 입회하였으니, 햇수로는 벌써 5년째가 된다.
산에 첫 발을 내디딜 때의 바램과는 달리, 그동안 개인적인 건강문제와 비지네스,
또 예기치 못했던 COVID 창궐로 인한 최근 2년간을 제하면
아쉽게도 그다지 많은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하였다.
비록 많지 않은 산행 길이었지만, 여기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노라면
항상 기쁨과 감사의 마음이 앞서곤 한다.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에선 무언가 다른 모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순수하고, 건강한 밝은 기운을 받을 수 있어 종종 기다려지기도 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나의 입회 이후, 신입회원이 불과 한 가정 그리고 몇몇 신입회원 후보들이 거쳐 갔으나
이들 모두 우리 산악회의 식구로 살아(?)남지 못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던 차에 2022년 한미산악회 중흥(?)을 위해 권중건회장께서 다시 회장직을 맡으면서
소풍반을 신설하고 소풍반장(?)의 중책을 본인에게 맡겨 왔다.
지난 연말 신임 임원회의에도 쟁쟁한 이사님들과 함께 소풍반장의 직함으로 당당히(?) 참석할 수 있는
영광도 가질 수 있었다.
아마 이번에 소풍반을 만든 것은 처음부터 정상까지의 등반이 어려운 초보 입문자들에게
단축 코스등을 통하여 부담없이 산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회원 저변 확대 프로그램과 아울러
기존 회원 가운데에서도 마음은 있어도 건강상 또는 고령으로 정상까지의 등반이 무리가 될 수 있어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분들도 함께 산행하여 건강과 친목을 다지기 위함일 것이다.
2022년 올 한해, 내일 탁회장님댁 뒷산에서의 첫 산행과 신년 떡국 모임을 시작으로
한번 열심히 산행에 함께 하며 주어진 책무에 충실해 볼 다짐이다.
이 또한 기존 정규반(?)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누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여 운영하여 볼 터이다.
또 개인적으로 감사한 것은 나의 소풍반 반장 임명과 함께 그동안 몸이 약해 산행이라곤 꿈도 꿔보지 못한
저희 집사람이 소풍반 산행에 함께 하겠다며 용기있게 나섰다는 점이다.
그 뿐 아니라 오는 4월 예정된 반고흐전 관람을 위한 산타바바라 기차여행은 물론
올 메모리얼 연휴에 계획하고 있는 그랜드캐년 캠핑에도 참석 권유를 받고
망설임 없이 참석 의사를 밝혀 왔는데, 집사람의 여행 스타일 선호를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참고로 제 집사람의 캠핑 수락(?) 카톡 전문을 공유하오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캠핑도 등산도 안해 본 사람이 얼떨결에 남편 땜에 소풍반 부반장(?) 노릇을 해야 할 듯 합니다.
권회장님 말씀이 캠핑을 해보면 한번도 접하지 않은 세상이 있다니...
그 곳이 지옥이던, 천당이던 경험해 보자는 용기로 도전해 봅시다.
남편 따라 한미산악회 회원이 되었는데 힘들다고... 캠핑 한번 안해 보고 어찌 소풍만 다니겠어요?
캠핑을 가 본 분들만이 느끼는 또 다른 세상의 즐거움이 있다니 이번 기회에 알아 봅시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여 주는데 무엇이 두렵겠어요?
일정에 맞추어 한 며칠 스케쥴 빼어 놓겠습니다.
당신과 내가 함께 하는 시간이고, 더불어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권회장님의 애정이 녹아 있는 한미산악회에
어디 발 한번 깊이 넣어 봅시다.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대로 소풍반 열심히 따라 다니고...
반고흐 미술전도 산타바바라에 기차 타고 가보고...
벌써부터 좋은 이들과 함께 하는 계획이 무궁무진하니
덕분에 올 한해가 기쁨과 즐거움 속에 훌쩍 지나갈 듯 하네요..."
한미산악회 회원 여러분.
소중한 인연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22. 1. 01. 새해 아침에
소풍반 반장 홍 우창 (Cary Ho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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