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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읽은책 1: 201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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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모랑마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1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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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되풀이 되는 저의 새해목표는 운동도 아니고, 금연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책을 읽는것이 었습니다. 이십대 때부터 시작한것이 오십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을 되돌아 보면,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90년대 어떤해는 100권까지 읽었었는데(30십대 때는 주로 해마다 50권 정도 읽은것으로 기억합니다)

10여년 전 부터인가 10권도 채 못읽는 해가 허다 했습니다. (2015년 읽은 책이 11권 입니다. 올해 목표 20권으로 잡았습니다.)

올해초 마음을 가다듬고 자세히 분석?을 해보니 결론은 시간이 없는것 이었습니다. 인터넷과 다른일로 인하여 책읽을 시간을 전혀 내지 못하고 사놓은 책은 먼지만 싸여 가고 있습니다. 알고난 다음은 실천이겠죠. 그래서 잠도 줄여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하고는 있습니다만. 어쩔런지 아직 모르겠네요.

또 하나 방법은 간단한 감상문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힘이 나를 끌어줄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던 가운데 길선배님이 권하신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세상과, 저세상.


이책은 길선배님의 대학 선배로 지금 90세가 넘으신 김영철님이 2012년 쓰신 책으로 과학적인 눈으로 본 이세상과 저세상을 얘기 하고 있습니다. 서울상대를 졸업하시고 은행에서만 평생을 몸담으신 경제통이 철학과 과학에 눈을 돌리셔서 많은 공부를 하셨다는게 놀랍우며, 80대 후반의 고령에 이런 책을 쓰셨다는게 더욱더 놀라웠습니다.


책의 내용으로 1부는 이세상을 얘기하고, 2부는 저세상을 얘기 하며 마지막으로는 "잘 죽자" 는 결론으로 끝이납니다.


1부의 내용은 최신 과학지식을 다 섭려 하신듯 했습니다. 물리학적으로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 더 자세히 들어가 고전 역학, 양자역학에서 암흑물질에 관한내용과 함께. 생물학적으로 생물의 기원부터 진화, 인간의 뇌까지 이르러서는 철학과 심리학을 다루면서 1부가 끝이 납니다. 2부에서는 저세상에 관한 내용인데, 과학자들의 발표를 근거로 임사체험, 오래전에 죽은자와 대화하는 자. 영을 부르는 방법등과 함께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쓰셨습니다.


물리학이나, 생물학 그외 양쟈역학등의 과학적인 내용은 우리가 과학적인 토대를 바탕으로 실험과 관측을 통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여러 과학자들이 인정하였을때 그것이 과학적이라고 합니다. 모두다 인정 하는것이겠죠.

하지만 저세상을 얘기하려면 과학적으로 할수 없는 한계에 부딫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머리로 이해안가는 현상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돼며, 그렇다고 없다고도 할수도 없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자나, 기술된 과학자들 모두다 객관적인 실험의 결과가 아니라 실험을 통한 실험자와 피실험자의 증언을 토대로 서술 되어졌습니다. 기대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과학적인 결과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과학결과는 기대 하기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우리는 아직도 우리가 이해 못하는 현상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영어로 Phenomenon 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현상은 나이드신 분이면 많이 경험했고, 또 경험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의 존재나, 저세상을 입증하는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더우기 브라이언 선배의 말씀처럼 그 영들은 다 어디로가는가? 어디여 모여 있는가? 그곳이 저세상인가? 또는 길선배님의 말씀처럼 인간만 영이 있나, 동물은 영이 왜 없나? 있다면, 눈에 안 보이는 미생물이나 바이러스도 영이 있는가?

더 나아가, 만일 인간만 영이 있다 가정 하면, 생물학에서의 진화론을 부정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 진화론에 의해 인간의 영은 언제부터 어떻게 진화 되었는가?  원시인은 영이 있나? 크로마뇽인은,  네안데르탈인은, 호모에릭투스는 영이 있는가? 더 전으로 가서, 유인원이나 원숭이는 영이 있는가 그들의 저세상은 어디인가?... 등등 더 많은 문제에 답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논쟁은 태고로 부터 지금까지 결론이 안나는 얘기였고, 앞으로도 몇십년 또는 영원히 결론이 없을수 있겠죠. 하지만 저자의 마지막 결론 잘 살고 잘 죽자는 말에는 동의 합니다.

이세상과저세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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