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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찻잔: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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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15-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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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찻잔


빈 잔에  서린 얼룩은

마주했던 찻잔에

비춰진 얼굴


잊혀진 모습

헹구고 닦고 또 닦아도

아직 그 자리


언젠가 찾아 줄

네 입술

기다리고 기다린다


짙어만가는 자국

울림이

빈 잔에 메아리치네


글 새김- 마셔버린 빈 고은 찻잔속에는 늘  얼룩 무늬가   눈에 띔니다.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힘껏 문지르면 님의 얼굴은 더욱 선명해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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