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수 초대]-복사꽃 얼굴 / 최호(당나라):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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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얼굴 / 최호(당나라)
지난해 오늘
이 문 안에서
고은 얼굴
복사꽃 서로 비춰 붉혔는데
어여쁜 그 얼굴 어디로 가고
복사꽃만 옛처럼
봄바람에 웃고 있네
시 배경-당나라 최호 라는 시인이 여행 중 마을 일가에 들려 복사꽃 나무 밑에서 소녀로부터 물 한 그릇을 얻어 마셨다. 헌데 복사꽃에 비춘 소녀 얼굴이 하도 고와 그 후 잊지 못하고 다시 들렸는데 인기척이 없어 이 시를 써서 대문에 붙여 놓고 돌아섰다. 이듬 해 ‘혹시’하며 다시 찾았는데 안에서 통곡소리가 났다. 소녀 아버지 말인 즉 , 문에 적힌 시를 보고 시름시름 앓터니 급기야 요절했다는 것이다. 이때 최호가 다가가 ‘ 나왔소.’하며 몸을 안으니 소녀가 깨어났다는 뒷 이야기. 이후 최호는 높은 벼슬을 얻고 함께 백년해로 했다는... 좀 편안하게 해석 각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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