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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고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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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5-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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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고 !   /  이만우 08112015


“ 온 곳을  갈 곳을 모른채

“그리고 왜 지구별에 머물러 있는가?”

물음조차 끝나기 전에

시간은 재촉한다  어디론가 가야한다고


강대상을 “탕”치며 답을 안다고 소리치지만

이는 고이 잠든 이를 깨울 뿐이다

아쉬움으로 가득 찬  시린 가슴에는

올연히 반짝이는 작은 등불 하나


희미한 빛 따라 대답에 귀를 기우리지만

허우적거리며 허공만 휘젓는다

손에 잡힌 것은 오직 안개 꽃 한송이

오늘도 지쳐  깊게깊게 잠들고


꿈속으로 찾아온 꽃들  모두가  제 갈 길로 훨훨

벼랑에 드리워진 하늘 그림자는

바람에 흔들리며 한없이 떠도는데

시간은 꿈속에서도 어서 가자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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