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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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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530회 작성일 1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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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길

 

여명의 부름에 집을 나섭니다

두 길이 기다립니다

하나는 돌아올 길

또 하나는 돌아올 수 없는 길

절룩이며

석양으로 이여지는 

두  길을  같이 합니다

 

멀어졌다가 가까이

가까워져다가 멀어지는

두 길

어두움이 길을 막고

돌뿌리 마저 발을 잡아도

하늘에서 내리는 울림을 벗 삼아

사슬에  묶인채

두 길을 함께 내 딛습니다.

 

온 곳이 어디인지

가야 할 곳도 모르는

어설픈 순례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한 걸음에

온 힘을 모도와

알수 없는 차례를 기다리는 안개속에서

두 길에 발길을 잇습니다.

맺친 말을 가슴에 움켜쥐고


 


글 새김-새해인가 싶더니 어느새 첫달도 끝자락입니다. 방분하신 여러분 복 싹쓰리  하세요. 맛이 간 인사지만 .

지난 주말 칠흒같은 밤, 홀로 작은 머리등불에 의지하여 St. Gorgonio (11,502 ft) 정상으로 향한지 10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3시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거세고  눈이 깊어  잠자리를 찾을 수 없어서 

큰 바위옆에서 쪼구리고 앉아 해돋이를 기다렸습니다. 無心 無情 無住가 그 순간 산쟁이의 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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