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향연 (발디):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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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향연 (발디)
하늘 사연 모도아진
발디 봉우리
칼 바람이 스친 자리에
묵직한 정적이
온누리를 짇 누른다
내가 온 곳을 갈 곳을
오늘 찾아 온 까닥을 아는지
정상는 묵묵이 나를 반긴다
떠닐던 조각달 빈 배 저으며
먼곳으로 떠나고
어두움 헤짓고
가슴으로 찾아온
곁을 떠난 이들
정상의 식구되어
그때 이야기 풀어 놓는다
칠월을 기다리는 견우직녀
혹시나 하며
시린 얼굴로 머뭇 머뭇
바람따라 흐르던
넘친 별들은
갈 곳을 잃고 마을에 떨어저
떵빈 거리에서 반짝이며
고요를 뒤 흔든다
새날을 펼치려는 여명의 뒷전
우주소식을 품은 태양이
어둠을 밀어내며
한 발 한 발 다가 오는데
정상에서 홀로 서성이는 이
찾음인가? 부름인가?
관객인가? 주인인가 ?
글새김-발디 정상의 밤, 눈에 등이 시리어 상하 좌우로 잠을 뒤척이다가 새벽 4:30 싸늘한 공기를 비집고 정상에 다시 섰습니다. 파노라마로 나타나는 도시의 불빛, 쏟다지는 별들, 아직 중천인 나흘이 지난 대보름 달과 어울리며 2시간 정상을 서성이며 새날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마음은 해가
나타나가도 전에 발길이 위트니 산로 이어진다. (03/08/2015 현동 이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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