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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풀섶: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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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1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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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풀섶

 

얼마나 될까 고독의 깊이는

채워도 채워도

외로움만 나른다

사랑으로 행복으로

때로는

미움 슬픔 원망으로

채워보지만

싸늘한 텅 빈 가슴

끝이 없으니

 

아무도 찾지 않는

낡은 잡지처럼

찬 바람만 드나는

옷 벗은 나무가지 처럼

짝 잃은 기러기

바닷가 긴 모랫길 걷듯이

오지 않는 님을

허전한 마음은 

기다리고 기다린다

 

마른 풀섶 길로 이어지는

끝이 너무 먼

홀로 선 오솔길에서

 

 

글 새김-겨울과 여름사이에서 가끔 봄이 살며시 얼굴을 내밉니다. 마음은 아직 가을인데.

하지만 오늘도 아침 일찍 창문을 열며 봄을 기다립니다.  너무 오래 비워 있는 곁을  위해.

( 솔바람 이는  이른 아침, 현동 이만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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