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풀섶: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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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풀섶
얼마나 될까 고독의 깊이는
채워도 채워도
외로움만 나른다
사랑으로 행복으로
때로는
미움 슬픔 원망으로
채워보지만
싸늘한 텅 빈 가슴
끝이 없으니
아무도 찾지 않는
낡은 잡지처럼
찬 바람만 드나는
옷 벗은 나무가지 처럼
짝 잃은 기러기
바닷가 긴 모랫길 걷듯이
오지 않는 님을
허전한 마음은
기다리고 기다린다
마른 풀섶 길로 이어지는
끝이 너무 먼
홀로 선 오솔길에서
글 새김-겨울과 여름사이에서 가끔 봄이 살며시 얼굴을 내밉니다. 마음은 아직 가을인데.
하지만 오늘도 아침 일찍 창문을 열며 봄을 기다립니다. 너무 오래 비워 있는 곁을 위해.
( 솔바람 이는 이른 아침, 현동 이만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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