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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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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474회 작성일 1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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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이름이 다가오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둥지를 틀었지

숨소리 곁을 떠난 후에도

너는 아직 내 안에 머뭇거렸다

 

찬바람에 낙엽이 뒹굴며

눈보라 몰아쳐 스산해도

빈 가슴이

내일을 꿈꾸며 잠들 수 있는 것은

 

한 모퉁이에서  

네 숨결이 내 심장을 뜨겁게   

빛이 떠나면

먼 발치에서 별이되어

나를 지켜주고 있어서

 

마음 속에서 나부끼는 흰 꽃이여

어서  내 손을 잡아다오

바람 한 자락이 되여

함께 걷고 뛰고 나르고 싶구나

첫 눈이 나선 그 곳을  향하여

 

 

글 새김 :   솜 같은 짧은 눈을 밟으며 이른 아침 발디 정상에 섰습니다.

                고요가 온 누리를 휘감은 적막 속에서   마음은  나부끼는

                눈을 맞으며 입술에 녹아내린 눈물에 취해 있습니다.  솔바람이

                수고가 담긴 땀을 날려보냅니다. 잔잔한 미소가 이어지는

                산행을  상상하면서.  ( 11/02/2014  이른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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