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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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이름이 다가오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둥지를 틀었지
숨소리 곁을 떠난 후에도
너는 아직 내 안에 머뭇거렸다
찬바람에 낙엽이 뒹굴며
눈보라 몰아쳐 스산해도
빈 가슴이
내일을 꿈꾸며 잠들 수 있는 것은
한 모퉁이에서
네 숨결이 내 심장을 뜨겁게
빛이 떠나면
먼 발치에서 별이되어
나를 지켜주고 있어서
마음 속에서 나부끼는 흰 꽃이여
어서 내 손을 잡아다오
바람 한 자락이 되여
함께 걷고 뛰고 나르고 싶구나
첫 눈이 나선 그 곳을 향하여
글 새김 : 솜 같은 짧은 눈을 밟으며 이른 아침 발디 정상에 섰습니다.
고요가 온 누리를 휘감은 적막 속에서 마음은 나부끼는
눈을 맞으며 입술에 녹아내린 눈물에 취해 있습니다. 솔바람이
수고가 담긴 땀을 날려보냅니다. 잔잔한 미소가 이어지는
산행을 상상하면서. ( 11/02/2014 이른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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