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 외길: 2014-12-25 > 문예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문예 게시판

눈 속 외길: 2014-12-25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 14-12-25 00:00

본문

 

 

눈 속 외길

 

반짝 반짝 얼음꽃

가지 가지 매달리고

소복이 묻혀 있는 풀잎 하나

살며시 얼굴을 내밀면

 

솟은 빌딩마저 덮어 버린

드리어진 하얀 구름은

안무를 피우며

하늘 하늘 춤사위 펼친다

  

뽀두둑 뽀두둑

사각사각 사각사각

옮기는 발자국에

반김이 가득 가득

 

마음 속 꽃 이야기

하얀  능선에 만발하여

확연한 걸어 온 길

그 길 따라 돌아 가나

 

고난속에 살아 온 얼룩진 길

흔적조차  가물거려

갈 곳 없는 정점에선

어디로 가야 하나

 

 

 

글 새김-온타리오로 향하는 길목, 우뚝 솟은 소나무 피어 있는 얼음꽃이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풀잎은 눈 속에서 얼굴을 내밀며 기지개 폅니다. 아랫마을 빌딩 숲은 구름 속에 잠겨 있고, 작은 산봉우리는 구름바다에 두둥실 떠 있습니다. 따스해지는 기운에 연무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내가 만든 발길따라 돌어갈때 다시 가나, 희미한 내 인생길, 정점이 눈앞으로 다가오는데 그 곳에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침묵만이 답입니다. (12/21/2014 현동)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