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20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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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낙엽처럼 떨쳐 버리자 더니
이 가을에 불쑥 나타나
이제 아물기 시작한 상처를
왜 밟고 서 있습니까
돌아선 그 길이
노란 잎이 수북이 쌓여
흔적조차 사라졌는데
바람에 딩굴며 나타나
왜 나를 그리 바라 봅니까
스친 구름이 보낸
가을비에 흠벅 젖은
숭숭 구멍난 가슴에
싸늘한 바람이 들락이고
앙상한 가지에 눈이 내려
넘친 적막이
온 몸을 휘 감을 때
그 땐 영영
돌아설 수는 있는 겁니까
시작노트 - 노란 은행잎 하나가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떠날 줄 모릅니다.
머리에 낙엽도 가슴에 낙엽도 함께 찾아와 한데 어울림니다. 이 가을에...
( 10-12-2013 바람이 낙엽을 날려버리는 아침 이 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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