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2013-10-12 > 문예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문예 게시판

이 가을에...: 2013-10-12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3-10-12 00:00

본문

 

 

 

이 가을에...

 

낙엽처럼 떨쳐 버리자 더니

이 가을에  불쑥 나타나

이제 아물기 시작한 상처를

왜 밟고 서 있습니까

 

 

돌아선 그 길이

노란 잎이 수북이 쌓여

흔적조차 사라졌는데

바람에 딩굴며 나타나

왜 나를 그리 바라 봅니까

 

 

스친 구름이 보낸

가을비에 흠벅 젖은

숭숭 구멍난 가슴에

싸늘한 바람이 들락이고

 

 

앙상한 가지에 눈이 내려

넘친 적막이

온 몸을 휘 감을 때

그 땐 영영

돌아설 수는 있는 겁니까

 

 

시작노트 - 노란 은행잎 하나가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떠날 줄 모릅니다.

                     머리에 낙엽도 가슴에 낙엽도 함께 찾아와 한데 어울림니다. 이 가을에...

                     ( 10-12-2013 바람이 낙엽을 날려버리는 아침  이 만 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