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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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님이 있던 그 자리 이제는 빈 자리
그리움에 다가 가니 낙엽만 수북이
오가며 쌓인 정 못내 그리 아쉬워
오늘도 서성이며 눈길이 자주 가네
차가운 바람은 낙엽마저 떨어내고
세월 재촉하며 돌아가라 손짓하여
행여나 하면서 옷깃을 여미는데
빈자리 확연하게 달빛에 들어내네
돌아서는 발길이 머뭇머뭇 멈춰져
낙엽 헤치고 그 자리에 앉아 보니
지내온 자국들은 가슴에 여전한데
옆에 있는 그 자리 아직도 빈 자리
시작노트 - 가을 이 깊어 갑니다. 여기저기 빈 자리가
보입니다 . 내가 앉은 이 자리도 언젠가는 .. 어느 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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