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쏘나타: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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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쏘나타
이 아침에 걷는자 누구의 부름인가 ?
밤은 광난을 잠재우고
대지는 아직 하얀 꿈속인데
눈을 스치는 발자욱 소리
세상과 이별의 쏘나타
혼자만의 동굴을 만들어
마음의 모닥불 지피려
이산 저산 떠도는 우주의 먼지
시리도록 고요한 하늘에는
쇠 잠자리 별을 다 먹어 버렸다
성난 바람 늦잠에
거친 숨결 태우고 또 태워
그 연기 온산을 덮어도
재는 아직도 가슴에 있더라
누가 부르는가
팀버, 텔레그라프, 턴더인가
발디, 온타리오, 화신토, 산고고니오가
보고 싶다 더냐
가슴을 열어 물어 보아도
엉터리 대답만 울려 퍼진다.
숨 가뿐 몸 부림으로
팀버 설벽에 기우린몸
땅거미 처럼 텔레그라프 설벽에 붙어
입을 꽉 물어도
울고 싶은 힘도 없어라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것은
하늘을 떠 받치는 산지기 고송
진실이 갈 길을 비추고
턴더에 끌림이
아직 우주이기에,
사슴, 늑대, 토끼를 쫒아낸
돌고돌는 광란의 스키장
떨어지는 해 단장이 울려 퍼지니
지친개미들 휴식찾아 구멍으로 질주한다
세상 불꽃 여전히 활활 타 이글 거리고
하나 둘 불나방이가 되어
그 속으로 뛰어든다.
으지직 아픔이 타는 소리 이별의 쏘나타
주여 이 생명들을 맡김니다
관세움보살 나무아비타불 아멘
시작노트-채워질 수 없는 외로움, 그래서 사람이다. 외로워서 산을찾고 사람을 만난다. 이어가는 연결이 정이되고 모두를 하나로 묶고 또 묶고.
이른 아침 눈쌓인 3T를 걸으면서..... .( 현동 이만우 01/1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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