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가락: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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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가락
늘 그 자리
바위 풀잎 마저 잠재우고
하얀 비밀 드려낸다
언제 찾아도 처음인 너
반김에 취해
작아진 나는 사슬에 묶여
일그러진 흔적을 남긴다
목에 걸린 거친 숨
몰아쉬면서
정점 고사목
벗어 버린 빈 몸에
하얀눈 걸치고
지친 영혼 맞이한다.
오랜세월 봄저 누어
길손을 쉬게하고
쿠카뭉가 비밀 풀어 내니
저 멀리 카타리나
박수소리 요란하다
하늘과 땅사이
길 없는 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나 없는텅 빈 마음에
우주의 작은 한 줄기 빛
걷는자의
소망 이 행복
겹칠 수 없는 오늘 하루
소중 하여라
시작노트 - Jan. 21 2013 아침 이만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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