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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가락: 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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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446회 작성일 13-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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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가락

 

늘 그 자리

바위 풀잎 마저 잠재우고

하얀 비밀 드려낸다

언제 찾아도 처음인 너

반김에 취해

작아진 나는 사슬에 묶여 

일그러진 흔적을 남긴다

목에 걸린 거친 숨

몰아쉬면서

 

정점 고사목

벗어 버린 빈 몸에

하얀눈 걸치고 

지친 영혼 맞이한다.

오랜세월 봄저 누어

길손을 쉬게하고

쿠카뭉가 비밀 풀어 내니

저 멀리 카타리나

박수소리 요란하다

 

하늘과 땅사이

길 없는 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나 없는텅 빈  마음에

우주의 작은  한 줄기

걷는자의

소망  이 행복

겹칠 수 없는 오늘 하루

소중 하여라

 

 

시작노트 - Jan. 21 2013 아침 이만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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