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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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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504회 작성일 1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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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현동  이 만 우 (01-28-2013)

빌딩 사이 골목 골목

사장님 회장님 형님 아우

이름이 왁작지껄  사라지니

퍼지는 저녁 노을이

마음으로  찾아 온다  

찻잔에 떠있는 여인의 주름이

가슴을 휘젓누나

 

품안에 아기 울음이

노모의 한 시름이

도시 소음도 멀리 떠난 지금

세상이 외면하여

돌아서니 보니

웃으며 지나가는

마주 친이 정말 많더라

 

오늘 안개 숲속 거날며

여기가 어디냐고

에꼬에 물으니

비에 젓어 흙으로 흩어질

낡은 신문지

바람에 뒹굴다 멈짓하며

대답 한다  친구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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