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고 싶어라: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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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고 싶어라
내가 누구인지
모른체
한 구석에 던져저
남의 발 자욱 따라 여기 서 있네
비 좁은 골목
낯 설은 길에도 햇살은 있고
눈 비를 맞으면
안기고 싶던 가슴도 있었지만
엇 갈린 인연을
어차피 내 몫이 아닌 것을
어찌 하겠는가.
울고 싶어도
내 어깨에 기대는 이가 있어
힘 모두어 서서
부족하고 부족한 나에게
아프고 힘든 세상
기막혀 웃어도 보고 원망도 해 보았지만
지나 보니
아 그래서 그랬구나
중얼거려 지니
모두가 넘치는 사랑 이었더라
내 지금
외길 모퉁이에서 떠 밀려
가는 곳을 알 수 없어 머뭇 거리니
차라리
발디를 스치는 구름이 되여
바람이 부는데로 떠 돌다가
별을 만나면
그랬지 하며 옛 이야기나 나누면서
그렇게 그렇게
살고 싶어라
글 새김- 발디 산행 길에서 (02-03-2013)
현동 이 만 우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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