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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고 싶어라: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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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13-02-20 00:00

본문

 

 

 

구름이고 싶어라

                                                          

 

내가 누구인지 

모른체

한 구석에 던져저

남의 발 자욱 따라 여기 서 있네

비 좁은 골목

낯 설은 길에도 햇살은 있고

눈 비를 맞으면 

안기고 싶던 가슴도 있었지만

엇 갈린 인연을

어차피 내 몫이 아닌 것을

어찌 하겠는가.

 

울고 싶어도

내 어깨에 기대는 이가 있어

힘 모두어 서서

부족하고 부족한 나에게

아프고 힘든 세상

기막혀  웃어도 보고 원망도 해  보았지만

지나 보니

아 그래서 그랬구나 

중얼거려 지니

모두가 넘치는  사랑 이었더라

 

내 지금

외길 모퉁이에서 떠 밀려

가는 곳을 알 수 없어 머뭇 거리니 

차라리

발디를 스치는 구름이 되여 

바람이 부는데로  떠 돌다가

 별을 만나면

그랬지 하며 옛 이야기나 나누면서

그렇게 그렇게 

살고 싶어라

 

글 새김- 발디 산행 길에서  (02-03-2013)

               현동  이 만 우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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