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의 눈꽃: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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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의 눈꽃
글쓴이- 현동 이 만 우
먼 발치 산화신토
부름에 나섰다
매끈한 몸매 하얀 살결이
손 끝에 맴도니
거친 숨결 끊임 없고
심장 고동 쿵닥쿵닥
어서 오라 반기는
고지의 눈꽃이여!
인연 없는 허공을
떠 돌며 헤메다
솔잎에 사뿐이 내려앉아
서로 얼싸안고
탐스럽게 피었구나
긴 햇살 받아먹고
찬란한 빛 쏟아내니
가슴에 스며든다
구겨진 사연들을
하얗게 덮어놓고 발길 잡는다.
얼어버린 옛 정을
바람에 녹여내어
내 빈 가슴 가득히 채워놓고
보배궁전 문턱에서
서로를 도닥인다
내 몸 속에서 떠다니는
고지의 눈꽃이여!
시작노트- 산화신토 정상에서 (02-10-2013)
http://youtu.be/31OflxsiW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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