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혼 눈 길에서: 2012-12-26 > 문예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문예 게시판

빅혼 눈 길에서: 2012-12-26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116회 작성일 12-12-26 00:00

본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빅혼 눈 길에서

 

속마음이 꼭 닮은 대지의 아들 딸

외로운 빅혼 애절하게 부른다

살며시 펼쳐놓은

하얀 능선따라

가지마다 풀앞마다

얼음 꽃이 가득가득

한 발짝 내딛자리 마음 꽃 심고서

위로를 받고파

긴 숨 몰아 쉬며

사막에 윙크한다

 

 

태양이 빚어내고  달님이 길러낸

흙의 자손들

인연매듭  이어가며

정상에 옹기종기

무슨 사연 있으려나

하산 길 재촉하는

눈보라를 외면한체

저 편 무능도원

 마음을 얹어 놓고

세월을 장식한다.

 

 

떠돌이에 익숙한 외로운 산쟁이

세상을  덮어 버린 구름바다

선녀들이 노젓는 

빈 배에 마음만 싣는다

굽이굽이 하얀 능선

온타리오 부름길

발길을 옮기지만

머뭇머뭇 발자국 깊이만 더 해가니

먼 발치 발디산

갈 길을 재촉한다.

 

 Thank You 

 

시작노트- 하얀 눈길에서도 발길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이 땅에서  불가능한 삶을

  바라니 그러한  것

같습니다. 환한 웃음 속에도 고통이, 아름다운  음악   속에도 한이 설려 있음이,  울프의 눈에서  그대의

눈에서 보입니다.  삶이란  결국 ..... 이길, 그길인것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