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혼 눈 길에서: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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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혼 눈 길에서
속마음이 꼭 닮은 대지의 아들 딸
외로운 빅혼 애절하게 부른다
살며시 펼쳐놓은
하얀 능선따라
가지마다 풀앞마다
얼음 꽃이 가득가득
한 발짝 내딛자리 마음 꽃 심고서
위로를 받고파
긴 숨 몰아 쉬며
사막에 윙크한다
태양이 빚어내고 달님이 길러낸
흙의 자손들
인연매듭 이어가며
정상에 옹기종기
무슨 사연 있으려나
하산 길 재촉하는
눈보라를 외면한체
저 편 무능도원
마음을 얹어 놓고
세월을 장식한다.
떠돌이에 익숙한 외로운 산쟁이
세상을 덮어 버린 구름바다
선녀들이 노젓는
빈 배에 마음만 싣는다
굽이굽이 하얀 능선
온타리오 부름길
발길을 옮기지만
머뭇머뭇 발자국 깊이만 더 해가니
먼 발치 발디산
갈 길을 재촉한다.
Thank You
시작노트- 하얀 눈길에서도 발길은 여전히 무겁습니다. 이 땅에서 불가능한 삶을
바라니 그러한 것같습니다. 환한 웃음 속에도 고통이, 아름다운 음악 속에도 한이 설려 있음이, 울프의 눈에서 그대의
눈에서 보입니다. 삶이란 결국 ..... 이길, 그길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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