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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눈 길에서: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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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1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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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눈길에서                                

                                                                     

길고 깊은 동짓달 고요한 새벽하늘

반기는 새벽 별 유난히 반짝이고

둥근달 고요히 마음으로 내려앉네

 

여명을 알리는 연 붉은 동녘하늘

눈길을 잡으려 온 자태 뽐내고

산 기슬  찬공기 가슴을 씻어낸다

 

굽이굽이 산능선 휘감은 옷자락에

한 자욱 두 자국 무늬를 새기며

정적깨는 느린거름 부름으로 향한다.

 

만남의 기억들이 얼음꽃에 맺혔는데

아픔을 모두녹여 눈속에 묻어주니

빰위에 스친 눈발 기쁜눈물 만든다

 

정상에 영혼들은 가슴을 활짝열고

다툼을  몰아내고 희망을 기다리니

저무는 긴 한해는 구름타고 떠나네

 

 

시작노트-이른아침 달빛 고요하고 산기슬 찬공기에 가슴이 시원함니다. 한해의

마지막 산행, 발길마다 하얀 눈 고요함이 더 해집니다. 이길이 진솔한 나의 길입니다. 만든 발자국 뒤로하나 아쉬워 돌아보며 한발한발 여정이 이어집니다 

  

 

Happy New Year

 

 마지막 날    현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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