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다짐]: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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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나 만나서 한 알이 반이되고
애낳고 기르면서 속 마저 비었구려
나 이제 채워 주리라 행복으로 가득히
부부로 이 십 년을 정으로 살아왔고
그 후로 십 여 년을 의로서 지냈구나
나 이제 남은 여생을 마음으로 보내리
2.
반갑다 내민 두손 거칠기 그지없고
굵어진 손매디에 내 삶이 비춰지니
나 이제 두손비벼서 어루만저 주리라.
얼굴엔 검버섯이 눈가엔 잔주름이
이 모두 같이 살며 내가 만든 그림자들
나 이제 힘을 다하여 지워주고 펴주리
3.
애들이 찾아오니 맨발로 반기누나
흰 머리 나부끼며 눈가엔 밝은 미소
나 이제 진한 수고를 가슴으로 맞으리
때로는 엄마 사진 매만지며 말이없네
자식된 도리로서 잊혀진 엄마 생각
나 이제 여린 심정을 두팔벌려 감싸리
4.
한 송이 작은꽃을 다소곳 앞에 놓니
눌렸던 한시름이 한구석 풀려진듯
나 이제 잊지않고서 소박함도 거두리
내 길이 당신의 길 당신길 또나의 길
둘이서 걸어온 길 앞으로 가야할 길
같은 길 두손 잡고서 영원토록 걸으리
시직노트- 결혼 30 주년 즘 하여 시조형식을 빌려 써본 것입니다. '성불사의 밤' 가곡의가락에 맞추어 흥얼거렸읍니다. 너무 단순하지 않나 생각도 했고 설 익기가 짝이 없지만 그래도 심경은 조금 담겨진것 같아, 또한 단순함이 진솔함이란 말도 있어 용기내어 올렸읍니다.
현동 이 만 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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