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고: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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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고
그냥 기다렸습니다
첫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만나
목카 차를 마신 산 속 그 찻집에서
가슴을 활짝 열고
지난 시간을 말하고 싶어서
누군가 창가를 지니면
혹시 하며 눈길이 뒷모습을 따라 갑니다
이름조차 잊혀진
하얀 긴 목에
눈꽃 무늬 목도리를
맑은 눈을 가진 그녀가
눈이 내리면
내 마음에 서성입니다
단 한 번만 이라도
보고 싶다고 한 마디 건네고
배고프지 않느냐며
차가운 손을 꼭 잡아주고 싶었는데
서로가 알 수 없는 외길로 떠 밀려
스산한 이 길에
눈이 내려도
곁은 아직 비여 있으니
이젠 남이 되어 버렸나 봅니다
식어버린 찻잔을 두손으로 감싸
따뜻해 지기를
내이름 부르며 나타나기를
그냥 기다렸습나다.
시린 가슴에는
고드름만 주렁거립니다.
현동 이 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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