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길 단상斷想 7: 2021-08-03
페이지 정보
본문
자전거 길 단상斷想 7
● 초봄의 향기
Upland City, CA. Feb./15/2019 07:19 AM (DSCF 7359-re1200)
18여 개월을 되돌려 남겨진 세월의 흔적, 초봄의 향기를 뿜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서 한겨울 삭풍朔風을 이겨내고, 봄이 되어 꽃피움으로 ‘살아 있음存在’을 방증傍證합니다. 은은한 푸르름에 병풍을 둘러친 듯싶은 뭉게구름도 돋보입니다.
● 공 감 대共感帶
Upland City, CA. Mar./09/2019 12:19 PM (DSCF 7400-re1200)
고사목枯死木 한 그루가 안간힘으로 서 있습니다. 이제 주어진 삶을 마무리하고, 흙으로 귀의歸依하려는 처량한 공감대共感帶가 일흔 고개 절반을 넘긴 졸자 모습과 겹칩니다. 12년 전의 졸문을 옮깁니다.
자화상自畵像
五尺短軀 / 비쩍 마른 가냘픈 몸매 / 늘어 처진 주름
저승사자 검버섯 / 얼굴 팔 온몸 縱橫無盡 모자라 / 削髮로 내보인 頭皮에 萬國지도
삼각 눈썹에 새치 솟고 / 검은 눈동자에 聰氣 풀어져 / 눈두덩 둔덕 쌓아
거짓 배짱은 애당초 焉敢生心 / 에둘러대는 處世도 落第 / 눈매와 뺨살은 條件反射 바로미터
해방둥이, 1-4 후퇴 때 고향 떠나 / 대구 부산 轉轉 인천-서울서 32년 / 驛馬煞 붙어 태평양 건너 기거 32년.
失鄕民-해외 移住 이중 멍에 짓눌려 / 설날 추석 명절 때마다 / 倍達겨레 鄕愁에 목매어
늘그막 餘生 / 멥새 愚를 떨쳐내어 / 한 점 흙으로 고이 돌아가고 져. (2009/09/30)
소소한 이야기 : Covid-19는 2020년을 넘기고 여태껏 지구촌 온 누리를 혼돈混沌에 빠트렸습니다. 어렵사리 개발된 백신은 급속히 확산되는 변이變異바이러스가 항체 생성을 낮춰, 영국, 프랑스, 등은 ‘접종 완료자’에게 3번 접종인 Booster shot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별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1년이라 정한 세월歲月. 이 세월은 멈추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당김(Coved-19 퇴치)이나 늦춤 등 흐름의 변화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자초한 ‘지구 온난화’가 산불, 홍수, 가뭄 등 천재지변을 초래했고, 이 또한 COVID-19 박멸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합니다. (2021/08/03)
- 이전글가을 과수원 2: 2021-09-20 21.09.20
- 다음글아침 햇살, ⑥: 2021-07-12 21.07.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