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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장엄莊嚴 ⑤: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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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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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장엄莊嚴

 

     모래톱을 달구던 해님이 서서히 내려옵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푸르던 하늘을 해맑은 붉음으로 물 들리고, 햇무리가 갯벌에 거울mirror 역할을 얹혀줍니다.

 

너울, 흔적

 DSCF0168-re1200.jpgMarshall Beach, S.F. Dec./30/2014 05:00 PM (DSCF-0168-re-1200)

 

DSCF0323-re1200.jpg Ocean Beach, S.F. C.A. Jan./03/2015 04:48 PM (DSCF-0323-re-1200)

     

     바다를 지배하던 저물녘 해님이 수평선 너머로 내려오고, 바닷바람이 모래톱을 북돋아 너울과 모래톱 틈새에 하얀 물감을 풀어놓습니다.

    어지러이 흩어진 발자취를 모래톱에 도드라지게 하여, 그 너머 모래무지 고랑에 홀로 서 있는 여인이 자신을 잊고 해넘이에 흠뻑 취하게[無我陶醉] 합니다.

 

보름, 달빛

DSCF0340-re1200.jpg

Ocean Beach, S.F. CA. Jan./03/2015 05/09 PM (DSCF-0340-re-1200)  

     달빛moonbeam, 보름달이 온통 잿빛의 하늘과 개펄에 어둠을 헤치고 한 줄기 빛살로 내립니다. 썰물이 남긴 발자취로 저물녘 바닷가에 율동감을 불어넣습니다.

 

반 영Reflection

 DSCF0563-re1200.jpgMarshall Beach, S.F. CA. Feb./21/2015 05/02 PM (DSCF-0563-re-1200)

 

     석양이 엷은 구름과 먹장구름이 뒤엉킨 모래톱으로 내려와, 갯벌을 거울로 바꿔 놓습니다. 갈매기, 물새? 한 쌍이 허공과 뭍에서 함께 나래 칩니다.

 

소소한 이야기 DSLR 카메라에서 Mirror를 제거한 Rangefinder 카메라로 바꿨습니다.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어 휴대하기 편하고, 색감色感의 선예도에 매료되었습니다.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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