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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③: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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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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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밑둥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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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uir Trail, CA. Feb./16/2015 08:14 AM (DSCF 0406-re1200)

 

     고목이 날카롭게 드러낸 밑둥치 속살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바람이 점지해준 뭍에서 올곧게 살아 온 증좌證左입니다. 고요하고 엄숙에 잠기게 합니다.

 

고사목枯死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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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uir Trail, CA. Feb./16/2015 08:49 AM (DSCF 4011-re1200)

 

     하얗게 퇴색한 잎새가 말라 죽은 몸통을 기울게 합니다.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입니다. 온 누리 목숨은 같습니다. 처량凄涼을 내뿜습니다.

 

영고성쇠榮枯盛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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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uir Trail, CA. Feb./16/2015 11:16 AM (DSCF 0445-re1200)

 

     늙은 나무가 두서너 아름이 넘는 몸통과 우람한 뿌리를, 살아있던 모습 그대로 뭍에 누워있습니다. 나무의 한평생, 번성과 쇠락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생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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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uir Trail, CA. Feb./16/2015 01:50 PM (DSCF 0451-re1200)

 

     한낮, 해님이 하늘 한복판서 곧바로 내리쬡니다[俯瞰, bird eye view]. 하늘을 뒤덮은 우거진 숲, 잎새를 투과한 햇살이 원근遠近과 생동을 돋보입니다.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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