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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④: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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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198회 작성일 20-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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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

  광대무변廣大無邊

 DSCF4928-re1200.jpgMt. Tamalpais, CA. Jan./01/2017 08:23 AM (DSCF 4928-re1200)

      어슴푸레한 햇살에 잠겼던 산기슭. 45° 급경사 기슭을 가로지른 외길로 들어서자, 햇살이 하늘과 맞닿은 저 너머를 온통 감싸 안습니다. 광대무변.

  삼행시三行詩

 DSCF4937-re1200.jpgMt. Tamalpais, CA. Jan./01/2017 09:19 AM (DSCF 4937-re1200)

     오르내리는 세 가닥 오솔길. 나무숲은 짙은 녹음이, 오솔길 들풀은 살랑이는 물결, 들녘 너머는 하얀 눈부심이 삼행시를 읊습니다.

  환희歡喜의 노래

DSCF4994-re1200.jpg

 

Mt. Tamalpais, CA. Jan./01/2017 09:32 AM (DSCF 4994-re1200) 

     빗겨 내린 햇살이 돋아오르는 들풀. 환호하는 새싹의 떨림이 파릇파릇 연초록을 눈부신 하얀 빗살로 바꿉니다. 기쁨의 노래입니다.

  여명악黎明樂

 DSCF5001-re1200.jpgMt. Tamalpais, CA. Jan./01/2017 10:01 AM (DSCF 5001-re1200)

      여명黎明, 햇살이 부유스레하게 펼쳐집니다. 구름층, 산등성이 온 누리가 경의敬意를 표하며, 하루를 여는 해님께 여명악aubade을 연주합니다.

 소소한 이야기 : Corona-Pandemic으로 하는 일 없이 세월만 헛되이 보내다가 내일이 한가위 추석 명절을 알고서, 그래도 세월은 물처럼 흐른다.’를 다시금 일깨웁니다. 2017년에 담은 Mt. Tamalpais 산숲의 아침 햇살에 들어가, 흑백의 계조black-white gradation에 적셔 보았습니다. (09/3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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