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달: 2021-02-22
페이지 정보
본문
정월 보름달
오는 26일은 설날을 지내고 처음 맞이하는 정월 보름달, 한자로 상원上元입니다. 정월 대보름달은 일 년 중 가장 크고 가장 밝습니다.
동요 달
달 달 무슨 달 / 쟁반같이 둥근달 / 어디 어디 떴나 / 남산 위에 떴지
달 달 무슨 달 / 낮과 같이 밝은달 / 어디 어디 비추나 / 우리 동네 비추지
달 달 무슨 달 / 거울 같은 보름달 / 무엇 무엇 비추나 / 우리 얼굴 비추지.
윤석중(尹石重, 1911~2003) 작사, 권길상(權吉相, 1927~2015) 작곡 동요『달』전문
정월 대보름날, 꼬맹이 시절(국민학교 5학년) 인천 학익동에서 처음 본 쥐불놀이(망월놀이?)를 본 기억이 새롭습니다. 빈 깡통에 구멍을 뚫고, 여기에 가랑잎과 광솔가지를 넣어 불을 지핍니다. 굵고 긴 철사에 연결해 깡통을 빙빙 돌려, 활활 불이 타면 “망월이요!” 외치며 깡통을 하늘 높이 던집니다.
꼬맹이는 이 쥐불놀이는 무서움에 구경만 했고, 선친께서 정교하게 만들어 주신 방패연 날리기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 2021년에 접어들면서, 세월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집니다. 계절 바뀜마저 세월 탓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연유하는 듯싶습니다. 이는 나이 듦에 비례해서 심해지고, 예전의 기억 특히나 어렸을 때의 경험을 되새김하게 됩니다.
달은, 더욱이 정월 대보름달은 여신女神, 땅으로 표상表象이기에, 풍요로움의 상징이며 출산하는 힘도 지닌다고 합니다. 대보름달이 맹위를 떨치는 “Corona Virus를 박멸시켜, 공황(恐慌, Covid-pandemic)서 벗어나게 해주십사.”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빕니다. (2021/02/22)
- 이전글COVID-19 Vaccine: 2021-03-09 21.03.09
- 다음글신축년을 맞으며: 2021-02-01 21.02.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