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 6, 바이주 白酒: 2020-04-07 > 문예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문예 게시판

술 - 6, 바이주 白酒: 2020-04-07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초모랑마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0-04-07 00:00

본문

바이주-백주-白酒 Baijiu

백주는 중국에서 나오는 증류주를 백주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소주, 또는 화주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중국식 발음으로는 바이주라 하죠. 색이 없이 투명하기에 백주라 불렀다 합니다. 보통 40도 이상이며 60 - 70도 되는독한 술입니다.

기원은 위의 소주에서 얘기 한것 처럼 몽고의 원이 페르시아 침략에서 배워온 증류법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떤 중국의 문헌에는 서기 900년대 당나라때 부터 기록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기록이 부족하여 중국의 증류주는 원나라 (1200년대) 때에 들어 와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보는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중국식당에 가면 고량주, 빼갈등으로 주문 합니다. 같은 중국 술인데 빼갈은 뭐고 고량주는? 먼저 고량주 부터 보자면, 많은 백주는 수수로 만듭니다. 수수를 한자로 고량-高粱 이라 하죠. 지금도 중국식당에서 고량주를 시키는 병 뒷면에 원료가 고량-高粱 이라고 표기 되어 있는것을 봅니다. 수수로 만들었고 한국식 한문 표기가 고량이기에 고량주라 불려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고량주는 백주의 한 종류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백주가 수수로 만들기 때문에 고량주가 백주고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빼갈은 ? 빼갈은 고량주인데  좀 더 찾아 보니, 노백건(老白乾)이라는 하북 지역에서 나는 술이 유명한것이 있는데. 중국의 몇몇 현대문학 문헌속에 작가들이 이 노백건에서 ‘노’ 자를 뺴고 빠이간(白干)이라고 쓰였다고 합니다. 그것을 중국어로 쓸때는 뒤에 인儿(얼) 자를 붙여 쓰는데 그것을 ‘빠이간얼’ 로 발음합니다. 그때문에 중국인들이 고량주를 ‘빠아간얼’로 많이 부르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한국에 들어와 중국인들이 부르는 '빠이간얼' 에서 한국식 발음으로  ‘빼갈’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결국 빼갈은 고량주이며, 고량주는 백주의 한 부분이죠.

고량주 중에 제일 유명한것이 우리가 잘 아는 마오타이주 입니다. 병에 쓰여있는 술 이름을 한글로 읽으면 ‘귀주모태주’ 라 하는데, 중국 구이저우 성-마오타이에서 만든 술로  매우 유명한 술입니다.

지난 2018년 김정은과 트럼프의 만남이 있을 당시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을 비공식 방문했는데, 그때 시진핑과 같이 마신 마오타이주가,  한 홍콩 일간지에 의하면, 128 만 위안의 최고곱 마오타이 였다고 합니다. 128만 위안이면 지금 달러로는 약 20만불 됩니다.

또 우리가 잘 아는 ‘공부가주’가 있습니다. 몇년전, 산행후 뒤풀이때 장효덕씨가 푸린에 가지고 와서 한잔씩 돌린 술입니다. 이 술을 마시고 취하여 공부를 더 잘한다는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부가주는 공자에게 제사를 드리기 위해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엄선된 재료로 잘 만든 술이라 중국에서도 유명하답니다.

‘금문 고량주 58’라고 58도의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술 또한 유명하죠. 이것도 지난번 장효덕씨가 대만에서 사왔다고 하여 한잔씩 마셔 봤습니다. 이 술은 대만에서 만든것으로 대만에 여행가면 꼭 사와야 하는 술로 유명합니다.

이 외 여러가지 브랜드도 많이 있습니다만, 제게 친숙한것은 얇고 작은 병에 들어있는 고량주가 아닌가 합니다. 이 술은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어떤 브랜드인지는 잘 모릅니다. 예전 한국에서 중국식당에 가서 시키면 나오는 이 몇천원의 얇은병의 고량주. 짬뽕국물을 안주로 먹던 기억이 어느세 젊은 시절의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