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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희망입니다: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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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1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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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희망합니다. 다뉴부강 유람선 사고 실종자 무사하기를 ~

시간에 묻혀버린 먼 공간의 또 다른 부다페스트에  야야기를 다시 꺼내봄니다.








우울한 일요일(Gloomy Sunday)

   

노래가 먼저 나오고 이에 숨은 이야기를 소제로 만든 영화가 있다. 유튜부에서 몇 장면만 접해도 이 영화는 나의 항가리 여행을 다시 새롭게 한다. 한때 젊은이들을 자살로 몰아, 항가리를 자살 일등국이라는 멍에를 씨운  ‘우울한 일요일(1933)’란 노래의 작곡가 삶을  다뉴부강 곁의 도시 부다페스트에 한 고급식당을 중심배경으로 펼쳐낸다. 아름다운 웨이트리스와 세 남자가 마음을 조아리며 얽힌 사랑 이야기, 상대인 보스는 유배로, 손님이던 독일청년은 증오의 대상으로, 직장 동료인 피안니스트는 자살로 그녀에게 아픔만 남긴다. 이들 중 피아니스트 레소 세레스(Rezso Seress, 1889-1968)가 이 노래의 작곡자다. 그의 삶을 통해  당시 부다페스트 사회 현상을 읽을 수 있다. (영화에서는 권총 자살이지만, 실제는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

 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의 부다 시와 동쪽의 페스트 시가 통합하여 생긴 부다페스트, 강대국에 사이에서 여러 번의 전쟁으로 사회혼란을 겪고 지금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어루만지며 사는 부다페스트 사람들, 나는 짧은 시간이나마 머무르는 동안 그들의 애환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음악적 자질을 가진 유대 청년 레소 세레스는 민족의 수난 속에서, 2차 대전 동안 그곳 모든 유대인이 그러했듯이 강제 수용소에서 모진 노동을 한다. 손이 불편한 그는 한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곡을 쓰면서 젊은 시절을 보낸다. 그 후 음악공부를 하고 싶어 약혼녀와 함께 파리로 이주했지만 풋내기 작곡가는 찌든 가난속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더구나 약혼녀와의 생활 불화는 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일요일, 그는 파리의 작은 아파트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수심에 잠긴다. 그러던 중 문뜩 시상이 떠올라 오선지에 곡을 써 내려간다. 그의 혼이 몽땅 실린 ‘Gloomy Sunday’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저명한 음반사를 찾아가 음반 제작을 타진했으나 가사와 곡이 너무 처절하다고 거절당한다. 실망스런 마음으로 다시 무명의 음반사를 설득하여 이 노래가 비로서 빛을 보게 한다. 이게 웬 일인가! 대박이었다. 영국 BBC 방송국은 연일 이 노래를 들려주었고 유럽은 물론 미주 지역까지 대 히트곡이 되었다.

 그런데 이 음악에 심취한 젊은이들이 강다리에서 뒤이어 뛰어 내리는 등 자살 소동이 연이어 벌어지는 것이다. 극기야 방송을 중단시켰고 잠시 금지곡이  적도 있다. 2002년이 되서야 대중에 나서는 허락을 받았다. 아마도 사회혼란으로 좌절된 젊은이들의 심상과 맞아떨어진 결과일 것이다. 그의 유명세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그를 초대했지만 그의 부다페스트를 집착하는 특유의 성격 탓인지 그곳을 떠난 적이 없었다 한다. 마침내 자신도 자살이란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그래서 이 노래를 헝가리 자살 노래(‘Hungarian Suicide Song)’이라 부르기도 했고, 지금은 여러 버전으로 불러지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 다리에는 자살 방지용 철조망이 지금도 남아있다. 세계 자살 1위를 기록하는 증거로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이곳에는 베토벤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곁을 떠나버린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며 다뉴브 강가에서 곡을 썼다고 한다. 이곡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엘리자를 위하여라는 곡이다. 베토벤이 이 곡을 직접 연주했다는 다뉴뷰강가에 한 콘서트홀에는 늘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헝가리인은 우리와 같은 몽골 피가 흐르는 마자르족의 후예들이다. 그들의 언어, 이름구조, 신체에 있는 반점 등으로 학자들은 증거를 제시한다. 이들은 과거 기나긴 세월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초를 겪었고, 근세에 와서는 여러 전쟁에 휩쓸려 아픔이 많은 민족이다. ‘Gloomy Sunday’라는 노래가 그곳 젊은이들의 가슴을 자극했던 모양이다. 최근 자살 1위 자리를 한국에 넘겨주었다는 소식이다. 오늘날 한국 젊은이들은 빠른 사회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혼돈으로 많은 고충을 격고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 자해로 연결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루 평균 45명 정도가 자살을 한다는 소식이다. 이 숫자는 한국전쟁 후 가난한 시절보다 더 많은 숫자라니, 삶이란 참말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순간순간의 선택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삶이 되고, 다시 원인이 되는 순환으l , 비록 만남이 숙명적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가치관 여하에 따라서 희망적일 수 있고 절망적일 수도 있다. 일상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기성찰과 개인 또는 사회 가치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경쟁이 경쟁을 유발하는 수직적 사고 방식이 만연한 사회,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고 보는 이 사회의 현실이 젊은이들을 그토록 압박하는 것 같다. ‘세상이란 뛰는 사람도 있고, 기는 사람도 있고, 나는 사람도 있다고 수평적 사고를 펼치면  좀 여유로움이 생겨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자살이라는 유행은 하루 빨리 종식되어야 하며 현상을 공유하는 우리들은 두 손을 가슴에 포개면 답이 나올만하다.

Sunday is sunny day, happy day

And beautifull day.

Have a Wonderfull day With Great Hope !

 우리 가슴에는 사랑이라는 악기를 가지고 있읍니다.

가슴에서 웅크리고 있는 따스한 말, 한 소절이라도

지구를 떠나면 없어질 그 선율을

더 늦기전에 많이 듣고 많이 들려 주었으면 좋겠읍니다.

 

 Gloomy Sunday

 Sunday is gloomy. My hours are slumberless

Dearest the shadows, I live with are numberless

Little white flower. Will never awaked you

Not where the black coach, Of sorrow has taken you

Angeles have no thought, of ever returning you

Would they be angry, if I thought of joining you

Gloomy Sunday.

Gloomy is Sunday With shadows I spend it all

My heart and I have decided to end it all

Soon there‘ll be candles. And prayers are said I know

But let them not sleep, let them know that I am glad to go

Dead is no dream.

For in death I’m caressing you. With the last breath of my soul

I’ll be blessing you. Gloomy Sunday.

Dreaming I was only dreaming

I awake and find you asleep. And deep in my heart dear

Darling I hope. That my dream never haunted you. My heart is telling you

How much I wanted you. Gloomy Sunday,

Gloom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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