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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傳令 4: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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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1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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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傳令 4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알을 낳는다는 경칩驚蟄, 모래(36) 맞습니다. 간간히 이어온 봄장마?도 끝내는 듯싶게, 해님이 눈부신 햇살을 펼칩니다. 완연한 봄철이 펼쳐졌음을 고목나무가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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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land city, CA. Feb./27/2019 05:06 PM

 


따사한

봄볕 내려

늙은 나무에

새 생명 안겨

 

풋향기

봄바람 솔솔

불길 휩쓴 상처

보듬어 감싸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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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land city, CA. Feb./27/2019 05:08 PM

 

소소한 이야기 :

     노쇠한 나무의 한 평생, 두 아름이 넘는 몸통은 쭈그려지고 잘려나가고 불길에 휩싸인 상처마저 내보입니다. 가녀린 새싹 돋움은 핏줄 이어가기 의지, 종족보전의 본능은 숭고崧高합니다.

     이 숭고함 앞에 졸자는 왜소해집니다. 뒷산, Claremont Hills Wilderness 공원의 야트막한 오르내림도 버거워진 체력 탓입니다.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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