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피우다 2: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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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피우다 2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듯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듯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듯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希望)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청춘예찬〉 2聯 민태원(閔泰瑗, 1894-1935, 소설가-언론인)
● 유채油菜꽃
Upland City CA. Mar./09/2019 12:14 PM
봄, 햇살
연초록 물감
두해살이풀
유채꽃 흐드러져
하늘, 구름
화사華奢 펼쳐.
Upland City CA. Mar./09/2019 12:19 PM
소소한 이야기 :
유채꽃은 기나긴 겨울을 넘기고 봄이 오면 곧바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에 ‘삼동초三冬草’라고도 불립니다. 유채꽃의 봄맞이는, 황혼기에 들어선 졸자에게 새삼 청춘靑春은 인생의 봄임을 깨우칩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청춘예찬〉첫 머리글을 되뇝니다.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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