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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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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bert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19-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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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江華島

 

     파주의 동화경모공원에 계신 두 분 형님을 뵙고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자유로를 벗어나자 외곽도로는 토요일 교통체증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 자동차 행렬이 이어집니다.

     머릿속에 입력된 50여 년 전의 전원풍경들이 말끔히 사라지고, 어처구니없게도 LA 지역 출퇴근 F’way 10번과 210번에 갇힌듯싶습니다.

 

꽃게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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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11: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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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12:23 PM

 

     때마침 꽃게 철, 풍어豐漁의 강화도의 한 음식점에서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 꽃게탕의 진미를 만끽하고 해안바닷가 외포리에 닿습니다. 꽃게 음식점이 몰려있어꽃게 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의 마스코트가 나그네의 눈길을 끕니다.

 

갯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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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12:24 PM

 

     바닷물이 들고 나가며 만들어진 갯벌, 갯벌의 썰물 때 모습인 간석지의 갯골Tidal Creek은 간만의 차가 큰 고국 서해안 바닷가임을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인천 송도 해변을 거닐던 철부지 때의 모습이 아스라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외포항 수산시장


cbcd580261f31a40c0c4ced51c80b1f0.jpg 강화도, Apr./06/2019 12: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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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12: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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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12:32 PM

    

     무겁고 음습한 느낌의 갯벌을 코앞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한 수산시장갓 포장한 듯싶은 회 모음은 군침을 다시게 했고비닐 끈에 꿰어져 말리고 있는속살이 훤히 비춰 보이는 알몸의 생선이 애처롭습니다이름은박대라고 합니다.

 

● 강화 풍물시장


91d60f041bb5528e5d25a000082aab18.jpg 강화도, Apr./06/2019 01: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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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01: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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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01: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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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Apr./06/2019 01:04 PM

 

     돌아오는 길에 수소문해서 찾아간 풍물시장. 입구의 강냉이 무더기가 반갑고, 속이 노란색의 호박이 신기하고, 꽃차 판매대 앞에서는 은은한 꽃 향이 목울대를 넘어가며 남기는 느낌에 발걸음이 붙잡힙니다.

 

소소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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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06/2019 01: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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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06/2019 01:38 PM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승용차에 편히 앉아 강화도를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너머로 다가온 광경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아있던 옛 모습과는 전혀 다른, 요란한 색상과 구조의 상가 건물과 미세먼지로 대낮에 불을 밝힌 가로등이 무척 낯설게 다가옵니다. 50여 년 전과 지금의 격세지감隔世之感, 그 확인입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조카 내외가 금요일 밤에 일산에 올라와 토요일 하루를 함께 해주고 일요일 일찍 떠났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적습니다.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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