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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시 ] 가을에 핀 꽃 / 한미 예찬: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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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1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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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핀 꽃 / 한미 예찬 이 만 우 11-18-2018


송이 송이 모여 함께 핀 꽃들

바람에 형형색색 나부긴다

비를 맞으며 눈발 속에서도

골짜기에서 능선에서 정상에서

제이엠티에서 에버레스트에서

보이지 않은 사이사이에서도

한잎 두잎 고독의 나래가 피어 난다

 

새로 핀 꽃

활짝 핀 꽃

저무는 꽃

올말졸망 꽃망울도

 

소리 없는 가락에 맞추어

우정이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며

나비처럼 꽃 부체를 펼쳐 춤춘다

나는 오늘 꽃은 아니 더라도

꽃들의 향연에 젖어 있다

천둥 번개 속 에서도

고독이 환희로 승화하는

그 꽃들의 웅성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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