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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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 현동 이 만 우 02012013
정해진 길이 있는가
걸어온 자욱이 나의 길이지
똑 같은 길도 얼굴도 없듯이
내가 만든 발자국도
모양도 크기도 다르지 않은가
남의 길이 더 아름답고 쉽다고 생각 말자
막상 가보면 그 길에도
비바람이 눈보라가 있으리
공연히 먼 갈 길 시간만 보낸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은
수많은 인연 때문이지
설사 지금 질퍽 거려도
잠시 후면 햇살에 땅이 굳어지나니
어쩌다 어색하고 뒤쳐진 느낌이 들어도
한번 뿐인 삶
내길 내가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바람이 갈 길을 새가 날 길을
허공에서 가리지 않듯
그냥 가보자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진정 나의 길 이려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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