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9: 알래스카 자동차 여행기 II - D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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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dez Glacier
송유관 터미널이 있는 Valdez는 근처에 Wrangell-St. Elias National Park이 있고 고산 준봉사이에 쌓인 만년설이 흘러내려 바다로 떨어지는 빙하를 보러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헬리콥터 투어(대략 $350), Prince William Sound 크루즈 투어(8시간에 $150).
미국에서 제일 큰 Wrangell-St. Elias National Park은 접근하기 쉽지 않다. 접근로 두개가 있는데 Tok Cutoff (Glenn Hwy) 서남방 60마일 지점의 Slana에서 비포장 42마일 Nabesna Rd(끝 쪽에 금광이 있고 금광이 소유하고 있는 사유도로임)과 Valdez에서 80여 마일 북쪽에서 갈라지는 Edgerton Highway 이다.
Edgerton Hwy에서 보이는 Wrangell-St. Elias 산군에 속한 Mt Drum.
도중에 Princess Cruise에서 운영하는 멋진 Hotel & Resort(숙박비 $150-300)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dgerton Hwy(잘 포장이 되어있음) 를 따라 38마일 정도가면 Chitina 에 도착한다. Chitina는 구리 + 강 이란 뜻인데 주민 백여명이 사는 작은 고을로 앵커리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Copper River 와 Chitina River 가 이 곳에서 합쳐진다. 근처에 엄청난 구리광산때문에 땅에 떨어져있는 모든 것이 오염이 되어있다는 말이 나돌정도다. 이곳은 해안에서 100마일 이나 거슬러 올라 오느라고 체지방이 적당히 빠져 맛이 일품인 연어가 잡히는 곳이기도 하다
물살도 세고 강물도 탁해서 연어는 주로 뜰채로 잡는다. 잡은 연어를 손질하고 버리는 대가리와 알을 양파와 함께 끓이면 정말로 맛좋은 스프가 된다. 70년대에 한국에서 GI로 근무했다는 주민을 만나 싱싱한 연어회를 먹을 행운도 있었다.
백조 한쌍
강 다리를 건너 60여 마일, 비포장 도로(McCarthy Rd.)를 달려 다다른 끝엔 파킹장이 있고 (24시간 유료 파킹료 $5.00), 작은 다리를 건너면 McCarthy. 이 곳은 깡촌마을인데 반듯한 비행장을 갖추고 있다. 다리에서 Kennicott Visitor Center 까지 Shuttle Service가 있다.(편도 $5.00 - 약 4마일) 시즌이 좀 일러 번잡하지는 않았지만 광광객을 맞이할 준비는 다 되어있어 보였다.
알래스카 관광 팜플렛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Kennicott Mines National Historic Landmark다. Landmark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1900년 초에 순도가 좋은 구리광이 발견이 되고, 그 구리광을 제련하려고 증기 기관차 처럼 생긴 엔진을 서너대 들여다 전기를 만들고, 제련된 고순도 구리광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 사비로 철로도 깔고, 번 돈으로 남미, 호주등 광산에 재투자해서 떼돈을 벌었다나... McCarthy Rd가 바로 그 철로가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 길이 정비가 되기 전에는 침목에 사용되었던 대못들이 flat tire의 주범이었다나... 지금은 비포장이긴 하지만 잘 정비가 되어있어 작은 승용차도 no problem.
여기서 약 2마일을 더 들어가면 Kennicott Glacier 끝 자락을 만나는데 이 빙하는 안전하고 용이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가이드 관광은 크렘폰, 도시락 포함 일인당 $170. 빙벽등반 포함 $250. 크렘폰만은 렌트를 해주지 않는단다.
동계등반 경험이 없는 방문객들은 기꺼이 가이드를 따라가는데 한미산악회 회원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케니코트 빙하를 오를때 크램폰은 필요없었다.
빙벽등반 하는 이들이 배경이 되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함.
이런 오지에도 쓸만한 Lodge가 있다. 전망좋은 위치에 목조로 지어진 Kennicott Glacier Lodge 발코니에서 커피 브레이크
그런데 이런 외딴 곳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한국어가 유창한 한국인이란다. 두주전에 이곳엘 왔다는데 반갑기도 하고, 의외이기도 하고...
극지 탐방
Fairbanks 북쪽에 위치한 Fox에서 동쪽으로 난 Steese Hwy. (170마일 중 시작부분 70마일 만 포장됨)
오전에 Fairbanks를 둘러보고 오후에 그 길에 끝인 Circle City를 행해 출발하였다. 그러나
여긴 뭘 볼게 있는겨?
정말로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와봐야 알제?
판떼기 뒷 편의 Yukon 강,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큰 강이란다. 지금도 오지의 뱃길로 쓰이고 있다.
판떼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민이 달랑 73명. 한때는 인근 금광촌에 물자를 대는 허브로 역할을 했었는디 지금은 원주민 몇가구만 모여산다.
동네 이름이 Circle 인데 마을이 형성될 때 Arctic Circle 위 쪽이라고 잘못알고 붙인 이름이란다. 사실은 50마일을 더 올라가야 하는데...
\"북극권에 발도장 찍었음\" 증명사진 때문에 오고간 시간이 무려 8시간.
북위 66.5도 하지에 해가 지지 않는 점을 연결한 선이 Arctic Circle이란다. 여기서 부터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하루종일 낮, 하루종일 밤이 되는 날 수가 늘어 난단다.
Fairbanks 부터 Livengood까지의 Elliott Hwy(79마일)는 전 구간이 포장도로다. 하지만 permafrost(동토)구간이라 차라리 비포장이었으면 할 정도로 길이 엉망인 곳이 많다. Livengood에서 부터 북극해 까지는 거의가 비포장도로다. 북극해 기지에 물자를 수송하는 대형트럭이 우선권이 있는 Dalton Hwy는 총연장 424마일이며 한 때는 악명높았지만 지금은 50-60마일로 달릴 수 있도록 Oil Company가 잘 관리하고 있다.
송유관과 함께 북쪽으로 뻗어 있는 Dalton Hwy.
북극해 유전이 있는 Dalton Hwy의 맨 끝부분은 제한구역이라 우리는 약 6마일 전인 Deadhorse까지만 개인 승용차로 갈 수가 있다. 24시간 전에 신청을 하면 가이드가 동행을 하며 길끝(Prudhoe Bay)까지 가 볼 수가 있단다. (한사람당 60달러)
차에 치어죽은 숫자를 적은 표지판이 있을 정도로 무스는 흔한 야생동물이다(유월 초인데 천육백마리가 넘었음). 덩치가 말보다도 크기 때문에 충돌사고는 폐차를 의미한단다. 숫자가 많아서 그런지 어린 새끼와 함께 길을 건너는 무스를 자주 보게 된다. 유월은 무스가 제일 많이 태어나는 달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스새끼 참 못생겼다.
남쪽 끝 (Kenai Peninsula)
때가 되면 엄청난 수의 연어가 올라오는 하천은 많아도 접근이 쉽지 않은 곳에 있다는데(워낙 도로가 귀한데라서) 앵커리지 남쪽에 위치한 Kenai 반도에는 Seward Hwy, Sterling Hwy 등 도로들이 하천과 함께 달리거나, 가로 지르거나 하기 때문에 쉽게 낚시터에 접근이 가능하여 낚시의 천국이라 앵커리지 주민들이 키 포인트로 몰려들어 북세통을 이루고 칠팔월에는 외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낚시꾼 들까지 가세해서 철만되면 아예 의사들이 현장에 상주까지 한단다. 수려한 풍광과 모든 조건을 갖춘 Kenai 반도가 앵커리지 주민들의 놀이터가 될 수 밖에.
앵커리지에서 220여 마일을 달려와 당도한 곳. 땅끝마을 Homer. 대륙과 닿아 있는 길중 가장 서쪽 끝이 바로 여기 Homer Spit Rd다.
모든 집들이 서로 다르게 개성이 있게 지어져 있고, 예술가도 많이 산다는 Homer. 멀리 Kenai Fjords 국립공원과 Kachemak Bay로 쭉 뻗어나간 모래톱이 잘 어울어진 꿈꾸는 듯한 고을.
특히 Sports Fishing의 메카로 불리울 정도로 commercial 낚시배가 많아 5월 말 부터 9월 초까지 많은 이들이 광어등을 낚으러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특별한 경험이나, 기술이 없어도 누구던 낚시를 던져넣기가 무섭게 광어가 낚인다는데 하루에 두마리까지만 허용이 된단다. 특히 인근 지역은 맛살(Razor Clam)체취가 유명하던 곳인데 근자에 해달(sea otter) 숫자가 너무나 늘어나는 바람에 맛살이 멸종위기에 처해 더이상의 체취는 금지되었다고 하니 유념하시기 바란다.
Sterling Hway - Seward Hwy (168마일) 을 되돌아 나가 또다른 미항 Seward을 찍고 다시 90마일을 달려 Portage를 지나면 기차터널 앞 차단기가 길을 막는다. 3마일도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Portage에서 Whittier엘 가려면 기차터널을 뿐이다. 한쪽 방향으로 30분씩 통제가 되는데 동쪽으로 갈 때 13달러의 통행료가 징수된다. (승용차 거리가 20피트 미만일 때). 기차에게 우선권이 있는 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마자 Whittier이다.
때마침 Princess Cruise Ship이 들어와 있어 새로운 맛을 준 Whittier는 정말로 작은 고을이지만 Fjord 해협에 끼어있어 멋진 곳이니 꼭 들러보시길.
작기는 하지만 대충 있을건 다있다고 할 수 있지요. Glacier Cruise, 식당, 여관, RV Parks....
되돌아 나오면서 Turnagain Arm 입구에 있는 Hope엘 들렀는데 다른 건 몰라도 길 끝자락엔 정말로 멋진 캠핑장이 있었답니다.
알래스카 마지막 목적지 Alyeska Resort는 앵커리지에서 50여마일 떨어진 휴양지인데 멋지고 고급스런 호텔이 있고 바로 옆에 tram station 에서 tram을 타면 Alyeska Mt.에 쉽게 오를 수가 있는데 Kenai 반도의 7개 빙하와 Turnagain Arm이 내려다 보는 멋진 전망대가 있고 식당이 있다. 등산, 패라글라이딩,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산악자전거를 할 수가 있다. 요금은 성인이 왕복 $25, 육십대 $22 칠십대 $15. 식사포함 $10추가. 겨울에는 스키장으로도 이용되는 멋진 곳이다.
귀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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