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4: 돌로미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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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콜포스코에서 버스를타고 Falzarego pass (팔자레고 고개)로 갑니다. 팔자레고 고개에서 Scoiattoli(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자고, 올라온 만큼 내려갔다 다시 그만큼 올라가서 Pomedes(포메데스) 산장에서 잡니다. 거기서 Cortina d'Ampezzo (코티나담페쵸)로, 거기서 Tre Cime (트레치메)가 있는 Locatelli (로카텔리) 산장으로가게 됩니다.
하지만 스케쥴을 변경하여 로카텔리 산장에서 묵지 않고 시내인 코티나로 내려와 호텔레서 묵었습니다. 우린 역시 도시 체질이였습니다.
간신히 잡아 탄 버스, 어렵게 어렵게 3번이나 갈아 타야 했습니다. 버스에서 보이는 돌로미티의 광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팔자레고 고개는 차가 많습니다. 이곳 사람도 많이 찾는 관광 명소였습니다.
산행을 하기전에 먼저 점심을 합니다. 가다가 중간에 만난 산장에서 점심을 합니다.
점심이 나오기전, 어디로 가야 하나? 지도를 한번 훓어 봅니다.
이탈리아는 어디가든 와인이 있습니다. 점심에도 와인 건배..
점심을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린 전천후 산악인, 이정도 비는 우습게 보입니다.
비는 조금 오다 멎었고, 오히려 시원하게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해야할 정도의 비였습니다.
산장을 떠나기 전, 한장 찍어봅니다.
이젠 비가 안올듯 합니다. 우비를 벗습니다.
지금까지는 평지였지만, 이제부터 직벽이 시작됩니다.
이탈리아는 스위치 백이 거의 없습니다. 급한 반도의 성격이 우리와 비슷한가요?
간신히 도착한 새들. 이젠 직벽이 덜 할 모양입니다. 다들 지쳐 있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스코이아텔리 산장. 이곳에서는 직접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관광객들은 저 곤돌라를 타고 올라와 자고 가고는 할겁니다. 하지만 주변에 우리처럼 힘들여 올라온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산장과 뒤에 있는 Cinque Torri (친퀘토리)의 모습은 정말 멋있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다들 감탄을 하면서 기대찬 발걸음으로 산장을 향합니다.
산장에 들어가기전에 멋있게 한장 찍어 봅니다.
아무리 봐도 참 아름답습니다. 오른쪽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친퀘토리 입니다. 5개의 탑이라는 뜻의 바위인데. 아무리 봐도 5개가 아니라 6개 또는 7개로 보입니다.
저 반대편으로 멋있는 암벽산이 보입니다. 이런것이 돌로미티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산 자체가 이곳의 하이씨에라와 많이 닮은것 같이 보이지만, 하이씨에라의 웅장함과 거친 모습에 비해 참 이쁘다는것을 느낍니다.
3명이 잘수 있는 방.
2명이 자는 방.
저녁은 7시 부터. 시간이 있어서 잠시 커피 타임.
우리가 산장에 들어선후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산행중 비가 안온것이 천만 다행입니다만, 이 시간이면 나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을 찍으러 나가 봤지만 비만 홈빡 맞았습니다.
맛있는 저녁시간.. 우린 참 잘 먹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맛있는 와인까지, 그리고 후식까지..
다시 아침. 아침은 부페 스타일. 이것 저것 모르는것도 많이 있고.. 모든것이 다 맛있었습니다.
아침식사후 가볍게 한바퀴 돌아 봅니다. 특히 이 5봉우리를 돌아 봅니다. 희한하게 만들어진 봉우리, 아침부터 여기 저기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한 무리의 암벽 등반가들도 와서 암벽에 들러 붙습니다.
이젠 이 아름다운 5봉우리를 뒤로 하고 다시 우린 길을 떠납니다.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산행입니다.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비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오기전에 서둘러 하산했습니다.
다 내려 왔습니다. 이제부터 오르막길. 직벽이 계속될것입니다.
아직은 비가 오진 않았지만, 이제 금방 비가 올 기세 입니다. 비가 오는것은 괜찮지만 많이 오지 말아 다오.. 이제 부터 직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많이 왔다, 적게 왔다.. 우리가 산장에 도착할때까지 비가 왔습니다. 우린 비를 홈빡 맞고 산장까지 그대로 진격하였습니다. 중간에 있는 산장에서 점심 걸르고 빨리 가자 하여 그대로 전진 하였습니다.
직벽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제대로 쉴 수도 없습니다. 그저 빨리 산장까지 가는수 밖에....
간신히 도착한 포메데스 산장. 이곳은 항상 사람이 많은곳인데, 오늘 비가 오는 관계로 우리 외에 약 10명 이내의 손님만 있습니다.
우린 20명 자는 방 하나를 통째로 배정 받았습니다.
점심을 하는데 밖에는 비가 꽤 쏟아 집니다. 유리창을 때리는 빗소리와 아늑한 산장의 따뜻한 커피가 잘 어우러 지는 점심입니다.
아침이 되어, 비는 다 개이고, 새로운 날이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비 소식이 없습니다.
저기 보이는 바위가 우리가 지나온 5봉우리 입니다.
아침 식사후 산책에 나섰습니다. 산장뒤에 있는 산이 꽤 높은 돌산인데 많은 사람들이 하네스를 착용하고 등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라스 4 등반이라 쉽지 않은 산입니다. 저 멀리 산꼭대기 바위에 조그만하게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뒤에 사람들이 등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마을이 코티나담페쵸 입니다. 이곳 돌로미티의 타운은 어디를 가도 저렇게 초록으로 덮혀있어 참 아름답습니다.
산책을 다 끝내곤, 우리는 광합성을 합니다. 이제 타운으로 내려가서 어제 못한 샤워도 하고 푹신한 호텔 이불에 몸을 던져도 볼겁니다.
스키길을 따라 내려 왔습니다만, 스키장이 고급 레벨이라 경사가 꽤 있었습니다. 우린 이리 저리 스위치 백으로 오고 가며 내려왔습니다.
한참을 내려 왔습니다. 아마 스키를 타고 내려 와도 꽤 시간이 걸릴듯한 거리였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코티나담페쵸. 여기 또한 작은 알프스 마을로 관광객이 많은 도시 입니다.
우리가 묵을 호텔.
가자 마자 제일 맛있다는 식당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시켜서 맛있는 점심을 하였습니다. 저녁은 피자로 하자고 권해서 피자로 정했구요.
거리를 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빵도 사먹고.
쇼핑도 하고. 돈을 낸 사람, 옷을 산 사람의 웃음이 바뀐것 같습니다.
옷도 몇벌씩 샀습니다. 미국에 없는 유럽 스타일 이라나?
저녁은 피자로. 이곳은 여기서도 꽤 유명한 피자집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1시간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마침 늦게 점심을 하여서 배가 그리 고프진 않아 기다리기에 충분 했습니다. 막상 피자맛을 보니,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김길영 선배왈 \"아니, 피자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능교?\"
김길영 선배께서도 맛이 없어서 평소에도 잘 안 드신다는 피자를 많이 드셨습니다.
피자집 앞에서.
다시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젠 트레치메로 갑니다.
코티나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Lago(lake) Landro (라고 란드로) 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만만치 않은 산행입니다.
완만한 길을 한참을 걷다가 마지막에 나온 직벽. 여긴 직벽이 말 그대로 직벽입니다. 스위치백을 모르는지..
드디어 3개중 2개가 보입니다.
어느것 까지 3개인지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인상적인 봉우리 입니다. 주위의 산과, 넓게 트인 광장같은곳에 3개? 의 봉우리가 우뚝 솓아 있습니다.
우리가 자려고 했던 산장 로카텔리입니다. 우린 여기서 길을 바꾸어 다시 타운으로 내려가 호텔의 푹신한 이불속에서 몸을 맏기기로 의결했습니다. 그럴려면 부지런히 내려 가야 합니다. 마지막 버스가 5시에 있습니다.
갈때 가더라도 점심을 하고 가지요.. 지나다 만난 산장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갑니다.
또 멀리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간신히 내려 왔지만 막차를 놓쳤습니다. 우리는 트레치메 아래에 있는 타운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것 밖에 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 아래마을에서도 코티나로 가는 대중 교통 수단은 다 끊긴 상태 입니다. 하는수 없이 여기에 있는 호텔을 알아 봤지만 그역시 모두 다 매진되었습니다. 할수없이 호텔 프론트에 부탁해서 콜택시를 불러 코티나로 돌아 갔습니다.
멋있는 호숫가 앞의 호텔.. 다 매진이라 택시로 타운까지..
코티나 호텔까지 택시로 와서 다시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은 어제 점심때 했던 파스타 집에서 파스타를 다시 시켰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파스타는 참 맛있습니다.
이제 돌로미티의 산행은 다 끝났습니다. 이젠 관광만 남았습니다. 내일이면 베니스로 가고, 베니스 구경하고, 다시 볼로냐로 가서 짐을 찾고 피사로, 친퀘테레로, 피렌체로 갈 겁니다.
3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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