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gonia trekking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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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014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겨 로비에 내려놓고 옆건물의 식당으로 갔다. 어제와 다르게 바람이 많이 분다. 자켓으로 얼굴을 가리고 종종 걸음으로 옆건물에 들어서니 5-6 명 정도 않아 아침을 먹고있다. 핑크빚 커튼사이로 바람부는 밖의 풍경이 을시년 스러우면서도,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아름답다.
8시에 버스 타야하니 늦지말라 는 호스텔 직원의 말을 명심하고 시간 맞추어간다고 서둘렀는데 버스가 떠났단다. 너무 황당하다 그 버스 놓치면 저녁 6시 반 버스를 타야 하는데, 8시 버스는 테미날에서 떠나는 것이고 호스텔 에선 10분 전이라고 어제저녁 일러주던 직원의 목소리가 그제서야 생각나네, 직원은 테미날이 여기서 가깝다며 서둘러 택시를 불러주어 떠나기 직전의 버스를 탈수가 있었다.
직원들은 친절하다. 오늘은 Calafate 에 도착하면 Calafate 시내를 구경하며, 선물도 사야지 산악회 를 위해선 멋있는 사진을 골라야지 …
El Chalten 으로 올때보단 날씨도 흐렸다 개였다 한다. 차라리 산행없는 오늘 바람불고 비와도 좋으니 내일은 개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Calafate 에 도착하니, 내집에온듯 반갑다. 좀 웃긴다 하루자고 떠난 곳인데, 여하튼 짐을 내려 놓기 무섭게, 장 도 볼겸 시내 구경을 나갔다.은행은 12시 문닫고 상점마다 모두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없다 겨우 몆집이 문을 열어놓아 기웃거려 보지만 살거라곤 아무것도 없고 사진도 아무데도 없다. 겨우 포스트카드만 몇장사고 저녁에 다시 문열면 나와야지.. 마켓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만 넉넉이샀다. 오늘 푸짐하게 맛있게 먹으려고
El Chalten 에서의 스테이크가 이곳 Calafate 보다 못했기 때문이다.집으로 오는길에 일전에 봤던 양고기전문 집에 양고기 바베큐가 눈에 띤다.
아니 오늘은 이곳에서 멋있게 양고기 저녁을 할가 나야 양고기 안 좋아 하지만 그런대로 분위기 좀 잡아보는것도 괜찬을 듯 싶다. 집에가서 마켓 본거 냉장고에 넣어 놓고 우린 다시 나와 식당으로 갔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런대로 분위기 있어 보인다. 어디를 둘러봐도 한국 사람 아니 아시아인 은 우리둘 뿐이다 신기하다. 왜국인들 사이에 우리만 있다는것이, 무엇인가 멋있는 이야기로 로멘틱한 문위기를 조성 하기는 해야겠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그저 머리속이 멍 하다. 왁자 지껄에 익숙한 우리 조이사도 멍 때렸는지 무슨 멋 있는말로 마누라 즐겁게 해줄가 궁리중인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아니 이 상황에서 왜 이선배님이 생각날가, 부부동반 외국 여행중 쓰셨던 멋 있었던 글들속의 이야기들이 생각나며, 아니 왜 우린 안되는거지, 하기야 조용하고 잔잔한 미소가 넘치는 사모님과, 감성과 시상이 풍부한 이선생님의 분위기와, 왇자 지껄 으싸으싸 와글 버글 분위기가 갑자기 장소가 변하고 둘이만 잇다고 달라 질수야없지 … 에이 생긴대로사는거지
여보 뭘 먹지?? 글쎄 !
아니 양고기 집에서 양고기 먹지 뭘 먹는담 그제야 우리둘이는 정신이 난듯 그래 양고기는 당연하고 바베큐 로 할가 스테이크할가 ?
조이사는 양고기 스테이크에 바베큐 스킨, 나는 양고기 파스타 에 와인도 곁드려,멋잇는저녁을 끝내고 ,
거리로 나왔지만 살 물건이 없다.
선물은 못샀지만 그래도 조금씩 둘만의 시간에 익숙해져 간다.
내일은 El Calafate 로 부터 80 km 떨어진 Glaciar Perito Moreno 로 minitrekking 을 갈거다 .2시간 짜리다 Big Ice trekking 은 7시간 짜리 지만
나이 제한이 50세 미만 만 갈수가 있다. 우리는 2시간 짜리 미니도 65세 미만이라 안된다는걸 간신이 사정하여 떠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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