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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단풍구경 가거들랑 살짜기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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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e
댓글 0건 조회 281회 작성일 1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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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비에 많은회원이 참석한 저녁식탁은 푸짐함을떠나 산해진미였음니다.

우선각팀마다 한가지씩만 말하라면,

길석기선배님 부부의해물탕, 김중석이사님의 시레기된장국,

얼굴잊을라 하면나타나는 이명수부부의 콩비지,

김길영회장님의 얼음에절인 먝주, 부르스팀의 석쇠에굽는 알젠틴의 삼겹살,

닥터리 부부팀의 불고기, 여기에 부억살림 총괄하느라, 불올려라,내려라,

김학수이사님의 고함소리속에서도 김이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현미밥과,

밑반찬들을 올리는 어린소녀티을 못벗은 써니씨,

연신쏫아내는 회원들의 왁자지껄,질서가 업는것 같은데도 상차림은 완벽하였음니다.

어딘가에서 산행끝내고 나타난 이만우대장,브라얀최,송갑헌감사님의 푸짐한갈비와

오삼불고기,  해도해도너무했지, 우린산행을왔지 먹으로온건 아닌데 하면서도,

식탁을맴돌면서, 골고루먹으라는 조상들의 말씀에 순종하느라 먹고또먹고 식탁을

몄번을돌았던가.....어쩌면 회원들의가정에 일용할양식들을 싹쓸이 했던가,

아니면,평소에죽어지내다가 산악회핑게대고 부인들을 강제노역장에끌어들어 하는일업이,

잔소리양념삼아 빚은 정성어린 부인들의 손끗에 뭍어나온 음식맛은 환상 그자체였음니다

그뿐이겠음니까, 토요일 회원들의 산행을위해 준비해온 정후영 아가씨의 도시락은,

산행내내동행한언니,또,친구들이 왜그렇게 이뻐만보이는건 나만이 아니리라....

 하나 하나 포장하느라 어쩌면 밤을 지새웠겠지...

밤은 익어가고 부르스님의 주특기인 석쇠구이을안주삼아 같이온친구분이 위스키에 맥주를석어 레몬을 가미한

이름하여 딸딸이주에 활활타는 모닥불에 둘러않아 부른배를 어디둘지몰라 씩씩대며 딸딸한,

하,그래서 딸딸이주라부르는구나. 무슨말을했는지,무슨애기을 들었는지,차츰싸늘해지는 산속의 기온속에서

모닥불은놉이를 더해갔고 한쪽모서리가 짤려나간 둥근달은 빛을더해같음니다.

아' 어쩌면 지금이순간이 스처지나가는 늙음의 문턱이려니-------

별것아닌인생사,이제그젊음의 꿈은 하나둘 시들어갔고, 인연인지 악연인지 어느여인만나, 자식낞고,

뒷바라지 하느라,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제,제길찻아떠나버린 빈공간을 달빛에 비친 저산이 나를지탱하리라.

왜, 산을 오르는지,수많은 산을오르면서도 아직도 해답을미룬채 산이좋아 산에서만난 악연들,

설혹, 사돈의 팔촌도 못미치면서도 이어지는 끈끈한정은 어디다비유할가--------------?

타오르는 모닥불에 비친 회원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면서,저먼엿날 사탕한알 깨물어 같이

먹으며 깔깔대면서 즐거움을 나누던 그들이리라.

정성이 한아름 광주리에 넘처나듯 푸짐한 밥상을 준비해오신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을드림니다.

사정상 늦게도착하신 닥터권중권이사님부부와 같이 어울리지 못함이 못내아쉬움이였음니다

두분께서 더좋은 시간 죽였으리라 믿어봅니다. 불편한 몸에도 아랑곳 하지않으시면서 회원들을 챙겨주신

김중석 이사님 감사를드림니다.

무척이나 노오랏게물든 아스펜이 줄지어선 단풍속으로 밀어넣어 표정까지 챙겨주시느라 수고하신

김학수 산행이사님 너무나 수고하셨음니다.

내년에도 단풍구경 가거들랑 살짝이 옵서예!                       탁재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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