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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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DJ 노릇을 하려는것이 아니라 지난 7월 4일에 오니온 벨리 들어가서 위트니 포탈로 나올 때 고생담입니다.
출발은 좋앗지요.
날씨도 좋고,위트니 포탈에 미리 내 차를 가져다 놓은것 까지는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단은 그날 밤 부터 입니다.
난 3시 반에 일어 나야 되는데 캠핑장이 새벽까지 씨끄러워요.
밤 12시 넘어서 차량이 계속 들어 오니 잠을 잘 수가 있나요.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고 5시 45분에 출발하였습니다.
오늘은 Forester pass직전에 소나무 숲이 끝나는 곳에 있는 캠프 사이트에서 자려면 좀 서둘러야 되는데 어제 밤에 잠을 못 잣더니 밤걸음이 천근 만근입니다.
Kearsarge pass에 오르니 벌써 10시가 되었습니다.
이젠 내리막입니다.
Vidette까지 한달음에 내려가 길가 큰 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아요.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파란 하늘이 군데 군데 보엿는데...
이젠 온통 새까맣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지 만한 우박입니다.
머리에 맞으면 아파요...
나무밑에 가서 그치기를 기다리나 그칠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아 천막치고 들어가 앉으니 1시입니다.
예정대로 한다면 4마일은 더 가야 하는데....
꼭 가야 하는 법은 없으나 그래도...입맛만 다십니다.
저녁은 적당히 국수에 파스타 말아 먹고 누우니 5시..밖은 아직도 난리고...
우박이 한참입니다.
하얗게 변해 버린 세상이 아름다운게 아니라 징그러워요...
그래도 5시부터 잠을 청합니다.
한참자고 이젠 아침 인가하고 보니 9시...
걱정이 되어 밖을 보니 이젠 장마 비로 변한 하늘이 개일줄 모르고 아직 한참 퍼 붙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모기는 달려듭니다.
원래 Vidette junction은 모기 밭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살익은 잠을 자면서 4시가 되었기에 하늘을 보니 별이 보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온통 젖어 버린 모든 장구를 대강 싸서 짊어지고 높긴 하지만 다른 고개에 비해서 비교적 수월하다는 이 고개도 얼른 올라 가지지 않아 겨우 겨우 올라갔어요.
이제는 이 짓거리도 못해 먹겠어요.
매년 넷으로 나누어 전체를 종주 하던것도 내년이면 접고 낚시나 배워 호숫가에 물고기나 잡아 먹을까 합니다.
아니면 간판걸고 매운탕 장사로 나서 보면 잘 팔릴까요...
고개를 넘어 편편한곳을 골라 짐을 풀고 말립니다.
천막, 슬리핑 빽... 모두 젖었으니....
두시간걸려 다 말린 다음 짐을 싸서 열심히 달립니다.
이날 맞은 비는 서곡에 불과 했습니다.
다음 다음주에 들어간 비숖 패쓰에서 맞은 비는아주 끔찍 했으니까요.
금년에는 비를 몰고 다닌 JMT였습니다.
비 맞으면서 준비는 잘 되엇나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천막은 이번에 새로 장만한 Copper spur ul-1인지라 바닥에 물이 찼는데도 천막안은 물이 안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판쵸가 틀려 먹었습니다.
뒤가 길어야 되는데 앞뒤 길이가 같아 배낭이 잇는 뒸쪽은 너무 올라가 비를 다 맞게 되어 이번에 새로 판쵸는 주문을 하였습니다.
지난 번에 들어가서 비올 때는 Rain jacket에 배낭에 cover를 쒸었으나 별로 효과가 없어 다음 주에 들어 갈 때는 다시 판쵸를 샤용하려 합니다.
이번엔 비 좀 안 맞았으면 좋겠는데....
아래 사진은 오니온 밸리에서 위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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